깜신(217)
-
승진 빠른 사람, 심장병 조심해야하는 이유
들어가는 글 저는 병원에서 하루종일 진료와 수술을 하는 의사입니다. 그렇다보니, 저는 항상 병이 발생한 이후에 환자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매번 이렇게 환자분들을 대하며 하게 되는 생각이, 제가 이 분들을 좀 더 일찍 만났다면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일이 블로그입니다. 이곳에 포스팅하는 글들에는 여러분들이 항상 건강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할 지에 대한 저의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가끔은 흥미가 떨어지는 글도 있겠지만, 일주일에 한두번은 건강을 위한 글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심장병하면 정말 무서운 마음이 들죠. 영화에서 워낙 돌연사의 대부분을 심장병이나 뇌출혈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다른 기타 질환에 비해 선행증상 없이 밤..
2009.11.19 -
다크 초콜릿의 득과 실 알아보니 -온국민 건강 프로젝트-
의사 깜신입니다. 다크 초콜릿이 건강에 좋다는 얘기는 심심치 않게 들어 보셨을 겁니다. 다크 초콜릿안에 들어있는 플라바놀(flavanol)이라는 성분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부터인 것 같은데요. 얼마전, 다크 초콜릿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논문이 새로 발표되었네요. 스위스의 한 연구소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정상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40g씩 2주간 복용하며, 피와 소변검사를 통해 스트레스호르몬양을 측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2주사이에 스트레스호르몬양이 유의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30명이라는 숫자가 그다지 큰 숫자가 아니므로, 이번 연구결과만 가지고 너무 큰 기대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스트레스와 관련된 이점말고도 여러가지 장점이 소..
2009.11.17 -
춤 바람난 의사의 그럴듯한 변명..
'Shall we dance?' 내가 춤을 추기 시작한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 어색하기만 했던 살사빠의 분위기도 이제는 내 안방같은 느낌이다. 내가 살사를 배워보겠다는 얘기를 처음 했을 때, 주위에선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렸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뭐든 호기심이 생기면 포기하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결국 여러 우여곡절 끝에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레슨도 듣고, 주말마다 빠에서 프리댄스도 즐기며 발표회도 가져보고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흐른게다. 이제야 겨우 초급 티를 벗어난 수준이지만, 병원에서의 의사선생님 생활에서 벗어나, 빠에서 '깜신오빠~~'로 불리는 생활에 요즘 난 푹 빠져있다.
2009.10.16 -
이어폰..난청에 대한 위험정도 알아보니- 온국민 건강 프로젝트 8탄 -
안녕하세요. 깜신입니다. 오늘은 이어폰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즘 현대인들에게 이어폰은 정말 잇아이템이죠.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분들은 누구나 이어폰을 이용하잖아요. 다들 사용은 하면서도, 조금씩은 '이거 귀 나빠지는 거 아니야??' 하는 걱정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귀와 관련된 포스팅도 있었고 해서, 여러분께 도움될 만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이어폰이 귀에 정말 나쁠까요? 답부터 말씀드리면, '나쁘지는 않지만, 나쁠수도 있다!' 정도가 정답일 것 같습니다. 이어폰 자체가 귀에 해롭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어폰처럼 생긴 보청기는 청력을 더 나쁘게 하게요?! 이는 마치 '안경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는 얘기와 비슷합니다. ㅋ 그렇다면, 왜 이어폰..
2009.10.14 -
추석 때 조심해야 할 고칼로리 음식 총정리
이제 곧 한가위네요. 나이를 먹어도 명절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은 항상 매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멀리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과 친척들도 만나고, 맛난 명절 음식들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잖아요. 하지만, 맛난 음식들의 유혹이 더없이 겁나기도 합니다. 그동안 잘해온 다이어트 계획이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으니까요. 명절이 1박 2일정도 라면야.. 치팅 식사라 생각하고 하루쯤 눈 딱감고 먹어줄수도 있으련만 3박 4일 정도되는 연휴를 어찌 하란 말인지 ㅠ.ㅠ 그래서 해이해지기 쉬운 이때 더 없이 겁나는 명절음식들 블랙 리스트를 뽑아봤습니다. ^^; 다이어트 중이신 모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두둥~~ 대망의 1위는 약과가 차지하였습니다. 정말 맛있는 명절음식이죠.. 어렸을 적 ..
2009.09.29 -
의사들의 오진 이렇게 피해라!!
오늘은 자주 이슈화되는 의사들의 오진에 대한 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미국에서 시행된 연구통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미국(?)의사들의 오진률은 약 15%라고 한다. (참고문헌: K.G. Shojania et al.,"Changes in rates of autopsy detected diagnostic errors over time," JAMA 289(2003), pp.2849~2856) 한국 의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생각된다. 종합병원2에서 오진한 의사의 고뇌를 보여줬던 배우 이재룡 본 사진은 내용과는 무관하며,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놀라셨나요?? 몇몇 분들은 너무 높은 오진률에 놀랐을거고, 또 몇몇 분들은 생각보다 낮은 오진률에 놀랐을 거다.. 나보다 훌륭하신 의사분들도 ..
2009.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