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신(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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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에 소개된 알레르기 면역치료의 허와 실
깜신이다. 얼마 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다룬 적이 있었다. 좋은 얘기가 많았지만, 모든 말과 글이 그렇듯 오해스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외래에 갑자기 면역치료에 대해 물어보는 환자들이 늘었다는 거. 그래서 면역치료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봤다. (혼잣말 : 이거 또, 오해만 더 크게 하는 거 아냐?! 법정스님이 말씀하신 ‘말빚’의 의미가 새삼 가슴에 와 닿는 하루.. 여러분 모두 성불하세요. 엉?) 알레르기 면역 치료의 적용 기준 면역요법은 처음부터 하는 치료가 절대 아니다. 1. 환경요법과 약물요법에 효과가 너무 없거나, 부작용이 있을 때 시행하는 게 맞다. 2. 또한, 증상이 연중 두 계절 (대략 6개월) 이상 지속될 정도로 심하고 3. 증상과 연관된 항원에 대한 ..
2010.03.24 -
전문의가 말하는 귀지 관리 필살지침서
깜신이다. 얼마 전 이웃 블로거 한 분의 ‘귀 청소 하다가 면봉으로 고통 받은 사연’이 다음 메인에 오른 적이 있었다. 깜신은 그 글을 읽으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ㅠ.ㅠ 아무리 내가 떠들고 다녀도, ‘대한민국 귀 사랑은 샤워 후 면봉 질부터‘라는 드립질이 사그라질 줄을 모른다. 그래서 오늘은 엣지 있는 귀 관리 요령에 대한 지침을 다시 한 번 전달하려 한다. 자~ 천덕꾸러기로 전락해버린 귀지의 소중함부터 되짚어보자 귀 보호 기능 귀지란 외이도의 분비선에서 생리적으로 생산되는 외이도 보호막이다. 귀지의 산도 자체가 약산성을 띄고 있어서 세균 번식을 일차적으로 막아 준다. 라이소자임 등의 항염증물질들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서 외이도염 등을 예방하고, 초기 염증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보습 기능..
2010.03.22 -
전문의가 말하는 돌아온 환절기, 알레르기환자를 위한 필살 지침서
깜신이다. 드뎌 봄이 왔다. 꽃 피고 새 우는 봄이 오면, 괜히 허파에 바람 차며 마음 한 구석이 간질간질 해진다. 하지만, 웃고 좋아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우리 알레르기 환자님들은 마음이 아니라, 코가 간질거리기 시작할 테니 말이다. 우리 님들은 아마 이렇게 얘기할지로 모른다. ‘아~ 또, 봄이 왔구나’ ㅠ.ㅠ 일 년에 한번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환자들을 위한 필살 지침서를 전달하겠다. 자~ 바로 들어간다. 깜신의 봄맞이 알레르기 필살 지침서 창문을 열지마라 겨울까지는 잦은 환기로 집 안을 환기하는 게 여러모로 좋았다. 하지만, 꽃가루가 날리는 봄에는 어불성설이다. 바닥보다 더러운 걸레로는 바닥을 닦을 수 없는 이치다. ㅋ Bees together by wolfpix 꽃은 선물하..
2010.03.19 -
요요현상 적은 다이어트 식단은? (저지방식 vs 저탄수화물식)
깜신이다. 오늘은 다이어트 이야기다. 누구나가 염원하는 요요 없는 다이어트. 혹자는 도대체 있기는 한거임? 하며 반문할 만도 하다. 사실 개념 없이 들러붙는 살들 때문에 고민해본 처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게 이 쥑일 놈의 요요현상이다. 저탄수화물식, 저지방식의 다이어트 식단 중 어느 것이 요요현상이 적을까 오늘은 그 답을 찾아보자. 우리가 궁금한 건 누구라도 꼭 연구를 해주니 참 신기한 일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예지 신공을 펼치는 누군가가 있는 건 아닌지 궁금키도 하지만, 어쨌건 고마운 게 먼저다. Fitness Model 2 by ★ spunkinator 비만한 132명을 대상으로 마구잡이로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저탄수화물 식단을 처방하고, 다른 그룹에는 저지방 식단을 처..
2010.03.17 -
월간 '전원생활'에 소개된 깜신의 건강 칼럼 201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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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깜신이 전하는 비타민 복용의 허와 실
제약회사의 마케팅력은 정말 대단하지 싶다. 유명한 종합비타민제 광고를 보다보면, 이거 안 먹으면 정말 몸에 필수적인 뭔가 하나는 빼놓고 먹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화면에 나열되는 온갖 필수 비타민에 수많은 미네랄들 중에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게 반이 넘으니, 당연히 언제 내가 저런 걸 챙겨 먹었나 싶은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다. 비타500 광고를 보다보면, 역시 패션의 시작은 팬티고, 건강의 시작은 비타민일 거라는 생각에 빠져든다. 왠지 건강을 생각한다면, 하루에 한 병은 꼭 챙겨 마셔야 할 것 같은 그런 기분 말이다. 이와 같은 마케팅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지금까지 판매된 비타500이 25억병이란다. 이 물량이면, 비타500병을 나란히 눕혀 한 줄로 늘어놓았을 때, 지구를 7.6바퀴나..
201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