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신(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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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깜신이 말하는 피로회복제의 허와 실
얼마 전, 다음 메인페이지의 유익한 정보 코너에서 ‘피로회복제, 과연 효과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오간 적이 있다. 이번 기회에 깜신도 함께 슬쩍 발을 담가본다.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피곤이 싹~ 가실겁니다. 피로회복제란 진정 무엇인가?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다양한 성분들과 피로 회복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성분을 잘 섞은 약 정도가 아닐까.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성분은 누가 뭐래도 비타민과 타우린, 히알루론산 등의 몇몇 아미노산들이다. 그 중 비타민은 우리 몸의 생리작용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필수 유기물질을 말한다. 지금까지 총 13종류(비타민 A, C, D, E, ..
2010.05.03 -
전문의가 말하는 비염과 축농증의 차이점
외래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부터 환자들은 자기의 병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신의 병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환자는 의사의 진단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간혹은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의사도 사람인지라 진단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나면, 다른 진단을 떠올리는 데 약간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런 면에서 처음 진료를 받게 된 의사에게는 자신이 생각하는 진단명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고 있는 증상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코로 고생하는 많은 이비인후과 환자 중에 몇몇은 처음부터 ‘축농증’ 때문에 병원에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 마음 정말 십분 이해가 간..
2010.04.30 -
소신진료가 불법진료 되는 의료 현장
깜신은 변방의 한 의사입니다. 소통을 통해 서로를 좀 더 이해하게 된다면, 잘난 법 없이도 행복한 세상이 만들어질거라 믿는 몽상가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깜신이 바라본 병원이야기] 글을 썼습니다. 이런 글을 쓸 때는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댓글도 더 신경이 쓰이고요. 그래서 둘째녀석 때문에 마음이 복잡했던 몇 달간은 시사적인 글은 아예 적지 않았습니다. 오늘 글도 나름 환자와 의사 중립에 서보려 노력하였습니다.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1.000.000 Gates by Sprengben 내게 치료받는 암 환자가 있다. 이 환자는 어쩌면, 생의 마지막 치료를 나에게 받고 있는지 모른다. 암 선고를 받은 모든 환자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쉽게 지나칠 수가 없다. 다음이라는 기회..
2010.04.28 -
탈모로 고민하는 친구에게 깜신이 권하는 치료방법은?
깜신이다. 탈모가 언제부터 병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피부병이든 마음의 병이든 치료받고 싶어 병원을 찾고, 치료를 위해 의사들 또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니 병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아파 죽는 병은 아니지만, 외모지상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해 탈모관련 시장은 매년 갑절의 성장을 하고 있다. 돈이 몰리면 광고 마케팅도 기승을 부려 소비자들의 선택을 오히려 더 어려워지기도 한다. 탈모로 고민하는 친구에게 의사 깜신은 어떤 치료를 권할까.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머리카락에 힘이 생길 겁니다. 현재 탈모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상품은 족히 수십 가지 이상에 달할 거다. 물론, 상품 개발업..
2010.04.26 -
의사가 바라본 최악의 자살 방법
깜신입니다. 오늘은 제가 쓴 글이 아니네요. 이번에 저희 작은 진료소에 부원장님으로 내과 전문의 선생님을 한 분 모셨습니다. 아직 닉네임도 정하지 못하신 웹초보 선생님이세요. 하지만, 실력만큼은 제가 보장합니다. 현재 변방의 모 준종합병원에서 내과 과장님으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격려의 댓글 많이 많이 부탁드릴게요. 제가 같이 하자고 열심히 꼬드겼거든요, 소통의 즐거움이 어떤 건지 여러분께서 많이 알려주세요. ◀ 손가락을 누르세요.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자살 하려는 친구가 마음을 바꿀거예요. 토요일 오전이었다. 그날 나는 전공의 2년차로 응급실 당직 근무를 섰다. 유난히 하늘은 맑았다. 응급실 정문을 통해 들어오는 산홋빛 푸른 봄바람이 내 몸의 피곤을 풀어주었..
2010.04.23 -
집먼지진드기는 익충이다? 진드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깜신은 변방의 한 의사입니다. 건강한 분들을 미리 만난다면, 많은 병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밤마다 눈 밑에 물파스 발라가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집먼지진드기 척결 필살 지침까지 전달했던, 제가 오늘은 집먼지진드기를 좀 다른 면에서 바라보려 합니다. 짧은 글이지만, 여러분이 알레르기질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Dust mites on a bedsheet by Ethan Hein 오늘은 현대인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집먼지진드기의 슬픈 사연에 잠시 귀 기울여 보자. 집먼지진드기는 정말 어린 시절 아무 이유 없이 왕따를 당해야만 했던, 못 생긴 동네 바보와 닮은 구석이 있다. 생긴 게 정말 슬프다. 이유를 막론하고 얼굴을 대면하고 나면, 우선은 무섭고, 피하고 싶고, 정나미가 떨..
201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