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신(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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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단축이 수명 단축 시킨다.
깜신이다. 몇 달 전에도 만성 피로 회복을 위한 지침을 전달하면서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한 적 있다. 그렇다. 깜신은 ‘잠’ 예찬론자다. 팔팔하게 살려면, 적당히는 자 줘야 한다. 하지만, 삶이 그리 녹록지 않다. 잠 안 자고 살 수 있는 약이 있었으면 싶은 건 비단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은 나도 그 약이 탐난다. 출시되면 틀림없이 나부터 먹을 거다. 하루가 얼마나 짧은 뎅..) 결국 수면법에 대한 해괴망측한 온갖 드립질이 난무하고, 그걸 따라 하며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잠을 줄여보려 혈안이다. 오늘은 바로 그 수면에 대한 이야기다.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하루가 개운해 질 겁니다. 이번에 발표된 소..
2010.05.17 -
효과 있다는 광고 속 연구결과들의 허와 실
깜신이다. 광고를 보다 보면, 자사 제품의 효과에 대한 여러 자랑이 가득 이다. 어차피 광고라는 게 허위, 과대광고 임계 선상의 외 줄타기라는 점에서 밉살스러워도 일부 수긍은 간다. 또, 대부분의 소비자들 또한 어느 정도는 그런 사실을 감안해서 듣고 있다. 하지만, 연예인이 나와서 ‘정말 좋아요. 써보세요~’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최근 한 연구소에서 시행한 임상결과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그렇다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은 도대체 얼마나 믿을 만할까.'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과대 허위광고가 사라질 겁니다. 이공계 쪽에 몸을 담고 있는 분이라면, 흥미로울 것도 새로울 것도..
2010.05.14 -
좁은 진료실로 들어온 어느 할아버지의 외로운 인생
지난 토요일이었다. 여느 토요일처럼 주말을 앞두고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들로 외래가 북적거렸다. 진료가 거의 끝나갈 무렵 대기 환자 명단에 86세의 할아버지 성함이 올라왔다. 초진 환자이기에 평소 건강하게 살아오신 감기 환자인가보다 했다. 잠시 후 점잖게 차려입은 중년 부부와 함께 할아버지가 진료실 안으로 들어오셨다. 일단, 감기 환자는 아닌 듯했다. 한눈에 봐도 교과서에 나오는 우울증 환자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같이 온 딸과 사위의 이야기를 빌면, 할아버지는 7년간 지병이 있는 할머니의 병간호를 혼자 하셨다. 자식들은 오지 말라 하시고 혼자 대,소변을 모두 받아내가며, 모든 걸 혼자 감당하셨다고 한다. 2년 전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그 후 2년 동안 모든 방문이며, 창문을 걸어놓고 밤이건 낮이건 불도 ..
2010.05.12 -
커피 마니아라면 알아야 할 커피와 암에 대한 최근 연구결과
깜신이다. 가정의 달을 기념해서 주말에 기분 좀 내고 다녔더니, 몸이 삼만 근이다. 역시 이럴 때 생각나는 건, 뭐니 뭐니 해도 커피 한 잔이다. 아이들이 겨우 잠든 일요일 저녁 11시 조용한 거실에서 노트북과 커피 한 잔이면, 세상 부러울 게 없는 남자가 된다. (애들 모두 재운 아빠 = 세상 부러울 거 없는 남자, 아무리 사랑스러워도 10시 전에는 잠 좀 자주렴.. ㅠ.ㅠ) 커피 마니아까지는 아니어도, 하루 최소 3잔 이상의 커피는 꼭 챙겨 마시다 보니, 커피관련 건강 뉴스에는 유독 눈길이 간다.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커피 향이 진해질 겁니다.: ) black & strong by »dolfi« 커피와..
2010.05.10 -
웹툰으로 그려본 진료실 이야기
깜신입니다. 오늘은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이야기를 웹툰 형식으로 꾸며 봤습니다. 재미 있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모두 장수하실 거예요. 진료를 보다 보면, 보호자와의 면담이 필요한 때가 더러 있습니다. 꼭, 다급한 병이 아니더라도, 가족의 협조가 치료에 필요한 경우도 있죠. 특히나, 환자분이 연세가 많으시면 약은 제대로 챙겨 드실지, 예약일은 잘 기억하실지 여러모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얼마 전, 제 친한 동료 의사가 위의 일을 겪었다네요. 덕분에 여럿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정말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젊은’ 자제분이라고 콕 찍어서 말씀드려..
2010.05.07 -
전문의가 말하는 과민성 대장 증훈군 바로 알기
중년의 아주머니가 세상사가 다 귀찮은 표정으로 진료실을 들어왔다. 배가 자주 뒤틀리고 설사를 한다고 했다. 큰 병이 아닌 가해서 겁이 나는 모양이었다. 환자를 안심시키고 진료실에서 간단히 문진을 했다. 스트레스가 많은 아주머니였다. 시어머니와 갈등이 심했으며, 남편은 도와주지 않았고, 자식 또한 본인의 문제를 이해해주지 않고 엇나가기 시작했다. 문진과 간단한 진찰 결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었다. 우선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증상 조절을 먼저 해보자고 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음식 조절을 권하였으나 이미 모든 검사를 하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온 아주머니를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비가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다 하시던 아주머니는 본인이 의사가 되어 불필요한 검사들을 잔뜩 하고 가셨다. ◀ 손가..
201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