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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 건강프로젝트/알레르기 생존가이드

깜신이 전하는 집먼지 진드기 다 때려잡는 방법


사진출처 www.everydayhealth.com


오늘은 깜신의 알레르기 이야기 3탄이다.
저번 시간엔 각자의 알러젠을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었다.
확인해 보았나?
그냥 흘려들은 분도 있고 (백날 내 글만 읽어봐야 아무 효과없다. 그 날 배운건 그 날 실행에 옮겨라.)
오늘 처음 내 글을 읽는 분도 있을거다. (오늘 글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언제든 시간을 내어 예전 글도 읽어봐라. 틀림없이 도움이 될꺼다.)
물론, 이미 피부반응검사등을 통해 자신의 알러젠을 확인하고 약속대로 이 시간 이곳에서 다시 만난 분들도 계시리라.
저번글에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읽어주셨고, 추천도 무진장 많이 해주셨다.




또, 이렇게 간증의 말씀까지 남겨주신 분도 계신다. ^^;; 자신의 알러젠을 파악하는 것이 왜 알레르기 완치를 위한 첫걸음인지, 여러 신도분들에게 틀림없이 귀감이 되었을 거다. (참고로 깜신은 종교가 없다.)
이 분 포함, 모든 분들께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 덕분에 오늘도 늦은 시간에 힘든 줄 모르고 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오늘은 예고했던대로 우리나라 대표 알러젠[각주:1]인 집먼지 진드기를 때려잡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우리나라에서 알레르기비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 항원이 바로 누차 강조하고 있는 집먼지 진드기(house dust mite)다. 대한민국의 경우 알레르기성비염으로 내원하는 환자 중 80%는 집먼지 진드기에 의해 알레르기증상이 유발된다. 때문에, 병원에선 맨날 '진드기, 진드기..' 하는 거다.


집먼지 진드기의 주식은 사람의 피부에서 생기는 비듬(인설)이다.
한 사람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비듬이 수 천마리의 집먼지 진드기를 3개월간 먹여 살리는 양이라고 한다. 웩 ㅠ.ㅠ


그렇다면, 집먼지 진드기를 때려잡기 위한 환경요법부터 오늘은 이야기해보자.

1) 양탄자나 두꺼운 커튼, 천으로 된 소파, 담요등을 제거해라.
굳이 알레르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어째 진드기들이 숨기 좋아보이는 장소를 모두 없애라는 거다. 양탄자, 커튼, 소파, 담요 다 없애고, 털이 복실복실한 인형을 껴안고 있다면, 당신은 진정 대한민국 1% 바보다.


2) 침구나 소파는 플라스틱 커버를 씌워 직접 인설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라.
이미 몇백만원짜리 천소파를 구입했다고?? 우선, 부럽다.
하지만 아까워도 별수 없다. 고운 천의 사이사이는 진드기들의 온상이 되기에 적절하다. 어서 커버를 씌우든지 갖다 버려라.
너무 아깝다고? 그렇다면 댓글에 이메일주소를 남겨라. (깜신집 주소를 보내줄꺼다. ^^ 크리스마스가 얼마남지 않았다.)


3) 천 대신에 바람은 통과하지만 진드기가 통과할 수 없는 특수천 mite-proof cover로 침대, 이불, 베개를 감싸라.
요즘 백화점에 가면 다양한 특수천 침대보가 판매되고 있다. 이럴 때 돈써라. 명품백, 명품구두, 명품 넥타이로 한껏 멋을 부려도 재채기에 콧물을 흘린다면, 엣지녀 간지남이라 할 수 없다.


4) 실내온도 20℃ 이하, 습도는 45%이하로 유지해라
내가 매번 말하는 거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말할 거다. 사람이 노곤해지고 만사 행복해지는 따뜻하고, 촉촉한 곳을 진드기도 좋아한다. 요즘 살림살이 다들 어렵지 않나?!  조금만 덜 따뜻하게 살아보자는 거다. 이산화탄소배출량 줄여 지구온난화에 이바지하고, 가정경제에 보탬되고, 알레르기증상도 좋아질 거다. 이거야 말고 꿩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기부하고 소득공제받는 격이다.
 

5) 60℃ 이상의 뜨거운 물로 침구류를 세탁해라.
요즘엔 알러젠 케어기능이 있는 훌륭한 세탁기가 다 알아서 해준다. 아니 왜 그런가?? 아직도 세탁기에 허리펴고 빨래넣는 사람들처럼?? ^^
만약 아직 그런 세탁기가 없다면, 쬐끔 불행한거다. 어서 집에 굴러다니는 세컨 스포츠카 팔아서 세탁기 바꿔라~ 
적어도 2주에 한번은 60℃이상의 물로 침구류를 세탁해야한다. 이불 솜에 살아 있는 진드기 알들이 부화되어 침구천을 뚫고 나오는데 대략 10일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니, 적어도 2주간격으로는 삶아 줘야한다.


6) 특수필터(HEPA filter)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이용해라.
이건 사용할 때 명심해야 할게 있다. 진공청소기를 환자 본인이 사용하면 안된다는 거다. 가족 중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이 청소해야한다.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끝낸 후, 물걸레질까지 한다면, 당신은 진정한 패밀리다.


7) 진드기 살충제를 사용해라.
요즘 시중에 진드기 살충제로 benzyl benzoate(Acarosan, 옴진드기 살충제), pirimiphosmethyl (저장진드기 살충제), natamycin등이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다. 향수만 사지말고, 살충제도 사서 뿌려보자. 당신은 소중하니까 말이다.


사진출처 healthy-house.co.uk

아예 특수천으로 만들어진 침구류도 있고,

사진출처 allergyclean.com

쓰던 침구류에 씌워쓸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오늘은 집먼지 진드기 때려잡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7가지 방법이나 한꺼번에 소개하다보니, 걱정이 앞선다.
하루에 하나씩 정성껏 포장해서 포스팅할 껄 그랬나하는 생각이 든다.

원래 숙제가 너무 많으면 자포자기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법이니까 말이다. (다~ 경험에서 나오는 얘기다.)
그래서 오늘은 깜신이 양보한다. 적어도 7가지 중 2가지는 꼭 해보라 이거다.
틀림없이 효과 있다.
깜신이 보장한다. 
그러나 한번 감작된 코는 적어도 몇달을 가므로, 3분 라면처럼 빨리 되기를 바라면 안된다.
믿고 따르는 자만이 영생을 얻을 거다. (다시 말하지만 깜신은 종교가 없다. ㅋ)


다음 알레르기편에서는,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 살아남는 무림생존법과,
그외 다양한 원인항원들에 대한 필살대처법을 순서대로 전수하겠다.
간혹, 이후 스케쥴을 궁금해 하시는 우등생 분들도 계신 것 같다.
환경요법이후에는 약물치료를 포함한 현대의학의 알레르기 치료 현주소에 대해 알아볼꺼며,
여러 수술적치료와 면역치료, 그 이후에는 심리치료를 포함한 대안치료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아직 내 글을 구독하지 않는 당신이라면 어서 구독부터 해라.
함께 알레르기를 완치 해보는 거다. 다음시간에 우리모두 이자리에서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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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러젠이란,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시키는 물질을 말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