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깜신의 알레르기 네번째 시간이다.

첫번째 시간엔, 깜신이 말하는 완치비법의 방향을 제시했고,
두번째 시간엔, 각자의 알러젠을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그리고 바로 저번 시간엔, 가장 흔한 알러젠[각주:1]인 집먼지 진드기 다 때려잡는 방법에 대해 전수해 주었다.



알레르기 글이 포스팅될 때마다, 항상 너무 많은 분들의 추천해주시고 댓글로 격려해주시는 덕에, 
오늘도 이 한밤중에 눈 밑에 물파스를 발라가며 또 글을 쓰고 있다. ㅠ.ㅠ
(이건 슬픔의 눈물도 감동의 눈물도 아니다. 그저 물파스 때문이다. ㅋ)

재미삼아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 하나를 소개한다.

 

짧지만, 정말 임팩트 있는 댓글이 아닐수 없다. ^^




자~ 각설하고, 오늘은 예고했던대로 또 다른 알러젠들을 척살해보자.
오늘 알아 볼 항원은 집먼지 진드기 다음으로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알러젠이다.

과연, 뭐가 대망의 2위일까? 꽃가루가 2위 일꺼라고 생각하는 님들이 많다. 하지만, 정작 2위는 고양이다.


여기에서,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
고양이가 두번째가 알레르기를 많이 일으킨다는 게 아니며,
알레르기 환자 중 두번째로 많은 환자분들이 고양이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에 고양이 이야기를 꺼낸거다.
당연히, 오늘글은 두번째 시간에 알아보았던 피부반응검사등을 통해 자신이 고양이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확인받은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다.


그럼, 고양이에 대해 파헤쳐 보자.

사진출처 슈렉 2


1. 우선 너무 사랑스럽다. ㅋ
미안하다. 깜신 장난기가 갑자기 발동했다. ㅡㅡ;;

 

 

 

 




2. 고양이털만 알러젠인게 아니다.
털 뿐만아니라, 고양이의 타액, 피지선, 소변등이 모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이다. 고양이를 키운다면 털만 열심히 치운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라는 거다.


3. 고양이 항원 입자의 크기는 무쟈게 가볍다.
항원 입자 크기가 대개 1-20㎍ 이며, 그중에서도 대부분은  5㎍이내의 아주 작은 입자다. 그렇다보니, 고양이로부터 떨어져나온 항원들은 탈락된 후 대략 6시간이상을 공기중에 떠다니게 된다. 정말 대략 난감이다. ㅠ.ㅠ


4. 고양이와 눈물겨운 이별을 해도, 콧물이 마르려면 6개월은 걸린다. (웬?) 
고양이 항원은 가볍기만 한게 아니라, 잘 달라붙기까지 한다. 아주 가관이다. 6시간동안 날라다니다가 벽이든, 가구든, 커튼, 카펫이든 뭐든 닿기만 하면 달라 붙는다. 그래서 고양이를 멀리 분양 보내도, 알레르기 증상이 개선 될려면 대략 6개월이상이 걸린다. 생이별해봐야 효과도 없다고 한달만에 깜신 탓하진 말라는 거다.


5. 고양이를 옆집에 분양하는 건 절대 비추다.
앞서 얘기한대로,  고양이털은 워낙 작고 가벼워서 잘 날아다닌다. 굳이 내 집이 아니더라도 주변 이웃들이 고양이를 키운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우리 집까지 고양이 항원이 넘어온다. 그냥 웃자고 하는 얘기 절대 아니다.


6. 개도 위험한 건 마찬가지다.
고양이가 안된다면 개라도 키우겠다는 대한민국 1% 바보님들 혹시 계신가??  단지 서양에서 고양이에 대한 연구논문이 많다보니, 위에서 고양이 항원을 기준으로 썰(?)을 풀었지만, 개나 소나 닭이나 쥐도 다 매한가지다. 털 난건 집에서 사람새끼만 키우자.
(내 새끼~ 아빠 글 쓸 땐, 잠깐만 쉬어줘도 좋으련만, 오타의 대부분은 딸래미가 도와준답시고, 키보드에 손을 보탠 이유다. ㅋ)



알레르기가 있다면 애완동물들과의 궁합은 젬뱅인거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우리모두 애완동물을 멀리해야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우유에만 알레르기가 있는 분이라면 고양이를 키워도 상관없다.

운명을 거스르는 자 재채기와 콧물이 영원히 함께 할 거며,
운명을 따르는 자 알레르기를 완치하게 될거다. 



오늘은 여기 까지다.

사진출처 www.everydayhealth.com


다음 알레르기편에서는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 살아남는 무림생존법과
그외 몇몇 원인항원들에 대한 필살대처법을 순서대로 전수하겠다.
또, 이후에는 요즘 병원에서 하고 있는 알레르기 치료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볼꺼며,
여러 수술적 치료와 면역치료, 대안치료에 대해서도 차차 얘기해 나갈 계획이다.


알레르기가 있다면, 어서 구독부터 해라.
깜신 옆에 있다보면, 놀다가도 콧물이 마르고 살이 빠진다~
그럼, 다음시간에 우리모두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자.






포스팅 예고)
이번주 금요일엔 깜신의 '의학 편견타파 릴레이 시리즈 - 의사가 말하는 병원이야기' 후속편이 포스팅됩니다.

포스팅 후기)
고양이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 글에 대해 매우 우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글은 알레르기 두번째 시간에 알아보았던 피부반응검사등에서 고양이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을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알레르기가 없던 분들이 고양이를 키운다고 알레르기가 생기는
건 아님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포스팅 후기 두번째)
아래 댓글창에서 참 많은 설전이 펼쳐졌습니다. 저도 사람이다 보니, 선플에는 기분이 좋아지고 악플에는 맘이 상하더군요.자타가 공인하는 베스트 블로거 '무한'님(Daum view 블로거 순위 종합 1위이신..)도 악플에 시달리신 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역시 팬이 있으면 안티팬도 생기는가 보다 생각하고 그땐 그냥 지나쳤었는데, 어제 그젠 제게 큰 위안이 되더군요. 의견조율을 위한 부정적인 댓글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아무나 글 쓸 수 있게 공개되어 있다고, 아무 글이나 쓸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저야 이웃블로거님들의 격려와 조언으로 이제는 악플들에 많이 무뎌져 갑니다. 하지만, 제 가족들은 여전히 많이 놀래고, 많이 맘 상해합니다. 
악플러 분들께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인신공격성 악플은 자제해주십시요.
제가 굳이 댓글창을 공개해놓는 건, 제 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충분히 수렴했으면 하는 바램 때문입니다.
저라고 '관리자 승인 후 게시'옵션을 몰라서 오픈하고 있는 것은 아님을 알아주십시요.
 
끝으로, 이번글을 통해 제 글을 관심가지고 묵묵히 지켜봐주고 계신 분들도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평소엔 눈팅만 하시던 님들이 제가 급할 때, 먼저 달려와 도와주시는 모습에 적잖이 감동먹었습니다. ㅠ.ㅠ (이건 물파스 때문이 아닙니다. 감동의 눈물이 맞습니다.) 그 분들께 실망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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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항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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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san francisco mover
    2011.08.04 10:29

    진드기, 식물 치우라고 할 때는 별 말들 없더니 고양이라니까 생명 운운하고.. 식물도 생명인데. 진드기를 진드기라 하고 고양이를 고양이라고 하지 돌려쓸 필요는 없다.

  3. BlogIcon Social Networking Sites
    2011.10.08 23:46

    이 최고의 기대. 방금 세션이 이미 완료 사실을 깨달았다. 행운 행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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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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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2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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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2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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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좋은 글에..
    2015.09.13 16:18

    아니 전문의가 쓰는 이 같은 좋은 목적의 글에 엿같은 무논리 비판글이 이리도 많은지.. 하여간 한국인들 성격 급하고 남 인정하기도 싫어하는 건 어디안간다니까.. 비염을 치료하고 싶으면 좀 찬찬히 블로그를 살펴보던지, 더 많이 찾아볼 생각은 안하고, 그저 자기가 좀 줏어들은거랑 다르거나 자기가 원하는게 바로바로 나오지 않으면 불평, 불만, 비논리 깡통 비난..
    깜신님, 부디 일부 몰지각한 저런 인간들 보지 마시고 깜신님 글 읽고 해결책을 찾고 고마워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춰주세요.. 감사합니다 깜신님

  21. 김정직
    2016.09.17 19:3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고양이가 항원이라고 해서 알레르기 비염이 유발되지는 않습니다. 저의 경험에 의한 100프로의 확신으로 말씀드립니다. 저는 mast 검사 결과 고양이에 항원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를 키우는 서울 집에서는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고양이가 없는 대전 집에서는 하루종일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으로 고생을 합니다. 물론 고양이한테 털이 마구 뿜어져나와 제 콧속으로 들어갈 때에는 재채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잠시뿐입니다. 몇 분만 있으면 증상은 곧 가라앉죠. 하지만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대전에서는 정말 원인불명의 항원 때문에 생고생을 합니다. 고양이 털을 아주 약한 살(예를 들어 얼굴의 턱부위)에 문댈 경우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몇 분 후 사라지며 비염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저는 대전에서 태어나 20살 때까지 사는 동안 비염을 달고 살았습니다만, 20살에 서울로 대학진학하면서 서울에서 살았더니 비염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대전에 내려올 때마다 비염증상이 아주 심각하게 나타나죠. 대전 집이 문제인지 살고 있는 지역 자체가 문제인지 원인을 밝히기 위하여, 인근 지역의 친척집에서 하루동안 잠자고 생활해보았습니다. 확신할 수 없지만 결론은 집에는 문제가 없고 지역의 문제라고 판단합니다. 제 지인은 영국 갔더니 비염이 사라졌는데 서울만 오면 비염이 도진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어떤 사람은 미국 갔더니 괜찮은데 입국하면 공항에서부터 재채기한다고 하네요. 이쯤되면 집이나 동물의 문제가 아니라 집 밖의 공기 중에 문제가 있는 것이죠. 필자의 아버님께서도 이사를 했더니 비염이 사라졌다고 하셨죠. 제발 이런쪽으로 비염연구가 진행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