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이야기(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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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희소식, 기상청의 꽃가루 지수 론칭
깜신이다. 간만에 마음에 쏙 드는 기상청 서비스가 눈에 들어온다. 그 이름하여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다. 4월 1일부터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새롭게 제공되기 시작했다. 전쟁 나갔던 임이 돌아온 듯 매우 반가운 마음이다. 그래서 바로 준비했다. 오늘은 무료로 하는 기상청 홍보 이벤트닷!!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꽃가루(화분, pollens)는 집먼지진드기 다음으로 알레르기와 밀접한 항원이다. 우리나라는 계절과 지역에 따라 그 분포가 다르다. 대개 봄철에는 수목화분 (Tree pollen)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목초화분 (grass pollen)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잡초화분 (weed pollen) 이런..
2010.04.05 -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 봄볕!! 자외선대비 필살 지침서
깜신은 변방의 한 의사입니다. 건강한 분들을 미리 만난다면, 많은 병들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밤마다 눈 밑에 물파스 발라가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깜신은 애매한 두 가지 선택보다는 의학을 10년 넘게 공부한 제 기준에서 좀 더 나은 한 가지를 권해드리고자 합니다. 약간은 사이비(?)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제 글엔 독자 여러분들을 대신한 저의 고심어린 선택이 담겨 있습니다. 깜신이다. 드디어 봄이 왔다. 움츠리고만 있던 만물이 기지개를 펴며... 식의 이야기를 하려는 건 당근 아니다. 오늘은 그을리면 임도 못 알아본다는 봄볕 대비 필살 지침서를 전달하려 한다. 사실, 어제 저녁 술기운으로 아직도 음주 글질 중이닷!! 한 말 또 하면, 주사려니 생각하고 이해해주기 바란다. 자~ 그럼 바로..
2010.04.02 -
평생 의료비 절반은 65세 이후에 쓴다
의사들 사이에선, 환자는 ‘애 아니면, 노인’이라는 말이 있다. 어렸을 때는 병원에 가기 싫어도 엄마에게 끌려오니, 병을 놓치는 일이 없다. 그러다가 사춘기 좀 끝나갈 무렵(자기가 어른스러워 졌다고 제멋대로 느낄 무렵 --;)이 되면, 크게 아프지 않는 이상 병원과는 담을 쌓고 지내게 된다. 그리고는 병을 잘 키우고 보살펴 크게 되었을 쯤, 노인이 되어서야 병원에 찾아오게 된다.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더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위원인 정영호, 고숙자씨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이 평생 쓰는 의료비의 평균은 7415만원, 여성의 경우에는 8787만원이란다. 여..
2010.03.31 -
감기약 무서워 택하는 낙태
깜신이다. 며칠 전 감기로 외래에 왔던 환자가 있었다. 약을 5일치 처방해드렸는데, 3일 만에 다시 온 거다. 이건 필경 감기 증상이 악화되었다는 복선을 의미한다. 환자가 진료실 컴퓨터 대기 명단에 뜨는 순간 이미 진단이 반쯤은 나온다. 나름 진료방의 예지 신공인데.. 환자분 얼굴을 보는 순간, 내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는 걸 알았다. 아파서 힘든 얼굴이 아니라, 걱정으로 고민스러운 표정이었기 때문이다. who are you? by bies 감기 증상으로 약을 잘 먹고 있었는데, 생리 기간이 너무 길어진다 싶어 임신 테스트를 해보았더니, 양성이었다는 거다. 기형아 출산이 걱정된다며, 이를 어쩌면 좋냐고 울먹인다. 심지어는 요즘 낙태 해주는 산부인과 찾기가 어려운 것 같은데, 알아봐줄 순 없냐는 이야기까지..
2010.03.29 -
‘생로병사‘에 소개된 알레르기 면역치료의 허와 실
깜신이다. 얼마 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다룬 적이 있었다. 좋은 얘기가 많았지만, 모든 말과 글이 그렇듯 오해스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외래에 갑자기 면역치료에 대해 물어보는 환자들이 늘었다는 거. 그래서 면역치료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봤다. (혼잣말 : 이거 또, 오해만 더 크게 하는 거 아냐?! 법정스님이 말씀하신 ‘말빚’의 의미가 새삼 가슴에 와 닿는 하루.. 여러분 모두 성불하세요. 엉?) 알레르기 면역 치료의 적용 기준 면역요법은 처음부터 하는 치료가 절대 아니다. 1. 환경요법과 약물요법에 효과가 너무 없거나, 부작용이 있을 때 시행하는 게 맞다. 2. 또한, 증상이 연중 두 계절 (대략 6개월) 이상 지속될 정도로 심하고 3. 증상과 연관된 항원에 대한 ..
2010.03.24 -
전문의가 말하는 귀지 관리 필살지침서
깜신이다. 얼마 전 이웃 블로거 한 분의 ‘귀 청소 하다가 면봉으로 고통 받은 사연’이 다음 메인에 오른 적이 있었다. 깜신은 그 글을 읽으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ㅠ.ㅠ 아무리 내가 떠들고 다녀도, ‘대한민국 귀 사랑은 샤워 후 면봉 질부터‘라는 드립질이 사그라질 줄을 모른다. 그래서 오늘은 엣지 있는 귀 관리 요령에 대한 지침을 다시 한 번 전달하려 한다. 자~ 천덕꾸러기로 전락해버린 귀지의 소중함부터 되짚어보자 귀 보호 기능 귀지란 외이도의 분비선에서 생리적으로 생산되는 외이도 보호막이다. 귀지의 산도 자체가 약산성을 띄고 있어서 세균 번식을 일차적으로 막아 준다. 라이소자임 등의 항염증물질들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서 외이도염 등을 예방하고, 초기 염증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보습 기능..
2010.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