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신's Today..(31)
-
장모님이 편찮으시다.
장모님이 많이 편찮으시다. 장모님은 의약분업 전 관절염의 특효약이라며 스테로이드를 퍼주는 약국에 십 년을 넘게 다니셨다. 그 후유증으로 이제는 스테로이드가 없이는 하루도 버티지 못하신다. 스테로이드가 없으면 침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스테로이드 용량을 조금씩 올리다 보면 작은 상처도 낫지 않아,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찬다. 지지난번에는 손가락 한 마디를 절단하셨고, 지난번엔 윗니를 모두 뽑으셨다. 그리고 이번에는 장에 고름이 찼다. 2주 넘게 입원해서 항생제 주사를 맞고 조금 호전되는 것 같아 퇴원하신지 일주일. 이번에는 이렇게 넘어가나 싶었는데, 어제부터 다시 열이 난다. 열이 난다는 건 우리 몸 어딘가에 염증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신호(sign)다. 결국, 오늘 다시 병원에 오셔서 피검사를 했다. 피..
2014.11.10 -
집사람이 세종시에서 크로바내과를 개원합니다.
많은 고민 끝에, 9월 18일 저희 집사람이 세종에 내과를 개원합니다. 이름은 '크로바내과'고요.위치는 '세종특별시 나성동 508 참미르메디칼빌딩 401호'입니다. 깜신 와이프, 뭐든 허투루 대충할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내과 진료에 더해 5대 암건진까지 하고요.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 밖에서 본 크로바내과입니다. 규모가 으리으리하죠?!위,장 내시경에다가 초음파 검사기기, 임상병리 장비까지 모든 걸 갖췄습니다.(물론 모두 빚이죠. ㅠ.ㅠ) 혹시, 세종에 친지, 가족, 지인 분들 계시면 내과 진료나 종합검진은 크로바내과로 다니시라고 '강요와 설득' 부탁드립니다. 진료는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평일에는 오후 1시부터 2시까지가..
2014.09.17 -
세월호 뉴스를 본 딸아이가 쓴 일기
이번 일은 정말 아이들에게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네요...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2014.04.20 -
따뜻한 봄날, 감성 돋네~
아이들 자전거 태워주러 나간 놀이터. 2014년의 봄이 성큼 와 있더라는. 출퇴근하며 매일 지나쳤던 놀이터였는데(물론, 차 안에서). 이제서야 발견한 놀이터의 봄에 당황. 그러면서 든 생각이. 빠르게 달리게, 천천히 걷나, 그 과정에서 우리가 인지하는 데이터의 양은 차이가 없다는 거. 마치 Full HD급 캠코더를 들고 달리면서 찍거나, 걸으면서 찍으나 동일한 시간을 찍으면 두 영상의 용량이 동일한 것처럼. 빠르면 그만큼 듬성듬성 살피게 되는 거고, 느리면 지나친 거리는 짧아도 대신 좀 더 세밀히 살펴볼 수 있는 거고. 마흔을 앞두고 인생을 행복하게 느낄 수 있는 적정 스피드는 어느 정도일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한동안 너무 빨리 달리면 숨이 차서 곧 주저앉고 싶고, 지쳐서 잠시 한자리에 있다 보면 ..
2014.03.24 -
[나의사 시즌2] 12회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나의사가 벌써 12회를 업로드했습니다.시간 참 빠르네요. 벌써 12주가 지난 거니까요.이번주는 저번주에 이어 진오비 산부인과 최안나 원장님이 나오셔서산전검사의 모든 걸 집어주십시다. 명랑성장리포트에서는 아연 영양제 특집을 준비했고요. 요즘 아이들에게 아연 챙겨 먹이는 엄마들 많으시죠?!분유에 아연 파우더를 타신다는 엄마도 봤고요. 자, 오늘 방송에 귀 기울여주세요~아연 영양제의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제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2014.02.19 -
딸아이가 써준 섬뜩한 내용의 연하장..ㅎㄷㄷ
다사다난 하다못해, 전쟁 같은 하루를 살고 있는 내게 딸아이가 서프라이즈라며 건넨 연하장.. 내용은 후덜덜... 그래도 네 덕분에 웃는다.
201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