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8. 06:00ㆍ온 국민 건강프로젝트/깜신의 컨슈머리포트
작년 9월에 이미 셀레늄이 효과 없다는 내용의 포스팅(http://jinmedi.tistory.com/219)을 한 적이 있다. 그 글에서도 셀레늄의 항암효과가 믿을 만 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논문까지 인용해가며 거창하게 썼었는데, 여전히 포털 검색창에 ‘셀레늄’을 쳐보면 식지 않은 인기를 확인해볼 수 있다.
(수십
페이지가 가득.. 아직도 내가 해야 할 일이 많다 느낄 뿐. ㅠ.ㅠ)
Cochrane Library라고하면, 근거중심의학 관련 분야에서는 무척 유명하다. 이슈가
되고 있는 수많은 의학적 문제들에 대해 대규모 연구를 바탕으로 해답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실린
논문을 보니, 이제 셀레늄에 대해 더 떠드는 것 자체가 불필요해 보인다. 함께 살펴보자.
링크를
클릭하면 영어가 잔뜩 인 페이지로 연결되니, 영어 울렁증이 심한 분이나 임신, 노약자분들은 그냥 건너뛰셔도 좋다.
![chemo? no thanks!](http://farm1.static.flickr.com/9/124462003_7e8cc1d5ac.jpg)
요약해보면, 내용인즉슨 이렇다.
셀레늄과
관련된 총 49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연구에 포함된 대상자들을
모두 합하면 백만 명이 넘는 엄청난 숫자다. 그랬더니, 셀레늄을
평소 많이 먹었던 사람들의 암 유병률이 낮기는 틀림없이 더 낮았다. 새로울 것도 없는 이야기다. 그래서 영양제 회사들이 셀레늄을 앞다퉈 상품화해서 팔고 있으니까.
그렇다면
문제가 뭘까.
위의
사실에서 셀레늄을 먹으면 암을 예방할 수 있겠지라고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거다. 셀레늄 복용의
항암 효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총 43,400명을 임의로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셀레늄을 복용시킨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암 유병률을 비교했다. 결과는
대(大)실망!! 권장량의 4배를 먹어도 항암 효과는 없었다는 게다.
그러니 말 다했지. 앞으로라도 셀레늄에 피 같은 돈을 낭비하는 분이 없기만을 바랄 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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