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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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바라본 최악의 자살 방법
깜신입니다. 오늘은 제가 쓴 글이 아니네요. 이번에 저희 작은 진료소에 부원장님으로 내과 전문의 선생님을 한 분 모셨습니다. 아직 닉네임도 정하지 못하신 웹초보 선생님이세요. 하지만, 실력만큼은 제가 보장합니다. 현재 변방의 모 준종합병원에서 내과 과장님으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격려의 댓글 많이 많이 부탁드릴게요. 제가 같이 하자고 열심히 꼬드겼거든요, 소통의 즐거움이 어떤 건지 여러분께서 많이 알려주세요. ◀ 손가락을 누르세요.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자살 하려는 친구가 마음을 바꿀거예요. 토요일 오전이었다. 그날 나는 전공의 2년차로 응급실 당직 근무를 섰다. 유난히 하늘은 맑았다. 응급실 정문을 통해 들어오는 산홋빛 푸른 봄바람이 내 몸의 피곤을 풀어주었..
2010.04.23 -
집먼지진드기는 익충이다? 진드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깜신은 변방의 한 의사입니다. 건강한 분들을 미리 만난다면, 많은 병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밤마다 눈 밑에 물파스 발라가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집먼지진드기 척결 필살 지침까지 전달했던, 제가 오늘은 집먼지진드기를 좀 다른 면에서 바라보려 합니다. 짧은 글이지만, 여러분이 알레르기질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Dust mites on a bedsheet by Ethan Hein 오늘은 현대인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집먼지진드기의 슬픈 사연에 잠시 귀 기울여 보자. 집먼지진드기는 정말 어린 시절 아무 이유 없이 왕따를 당해야만 했던, 못 생긴 동네 바보와 닮은 구석이 있다. 생긴 게 정말 슬프다. 이유를 막론하고 얼굴을 대면하고 나면, 우선은 무섭고, 피하고 싶고, 정나미가 떨..
2010.04.21 -
공중화장실에서 만난 숙변제거 광고
깜신이다. 오늘도 공중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어김없이 숙변 제거 광고를 만났다. 응가를 하면서 천천히 읽고 있다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광고 어구에 혀가 절로 내둘러진다. 아침에 쾌변을 못 보고 자주 가스가 차는 분, 평상시 또는 술 마신 후 묽은 변을 자주 보는 분, 변이 검거나 가늘며 잔변감이 있는 분, 피부가 거칠고 여드름, 기미로 고민하는 분... 이 항목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대한민국인이 과연 몇 %나 될까. 숙변 드립 파헤치기 숙변으로 돈 버는 사람들이 항상 하는 얘기가 ‘숙변은 오래된 변으로서 장벽에서 계속 부패하여 독소 및 가스를 배출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근원이 되는 것’이라고 떠든다. 만약 오래 묵은 변이 진짜로 우리 뱃속에 있다면, 어쩌면 가능해 보이기도 하는 떡밥이다. ..
2010.04.09 -
깜신이 전하는 체지방 분석기 총정리
깜신이다. 요즘 동네 피트니스 클럽에만 가도, 하나씩 다 있는 것이 체지방 분석기다. 물론, 비만 클리닉에 가봐도 마찬가지다. 주위에 많아지고, 덕분에 자주 체크해 볼 수 있게 되다 보니, 요즘엔 이 녀석이 현대인들에게 주는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체중계 다음으로 현대인들의 마음을 괴롭히는 못된 주범, 체지방 분석기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깜신은 변방의 한 의사입니다. 건강한 분들을 미리 만난다면, 많은 병들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밤마다 눈 밑에 물파스 발라가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깜신은 애매한 두 가지 선택보다는 의학을 10년 넘게 공부한 제 기준에서 좀 더 나은 한 가지를 권해드리고자 합니다. 약간은 사이비(?)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제 글엔 독자 여러분들을 대신..
2010.04.07 -
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희소식, 기상청의 꽃가루 지수 론칭
깜신이다. 간만에 마음에 쏙 드는 기상청 서비스가 눈에 들어온다. 그 이름하여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다. 4월 1일부터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새롭게 제공되기 시작했다. 전쟁 나갔던 임이 돌아온 듯 매우 반가운 마음이다. 그래서 바로 준비했다. 오늘은 무료로 하는 기상청 홍보 이벤트닷!!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꽃가루(화분, pollens)는 집먼지진드기 다음으로 알레르기와 밀접한 항원이다. 우리나라는 계절과 지역에 따라 그 분포가 다르다. 대개 봄철에는 수목화분 (Tree pollen)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목초화분 (grass pollen)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잡초화분 (weed pollen) 이런..
2010.04.05 -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 봄볕!! 자외선대비 필살 지침서
깜신은 변방의 한 의사입니다. 건강한 분들을 미리 만난다면, 많은 병들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밤마다 눈 밑에 물파스 발라가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깜신은 애매한 두 가지 선택보다는 의학을 10년 넘게 공부한 제 기준에서 좀 더 나은 한 가지를 권해드리고자 합니다. 약간은 사이비(?)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제 글엔 독자 여러분들을 대신한 저의 고심어린 선택이 담겨 있습니다. 깜신이다. 드디어 봄이 왔다. 움츠리고만 있던 만물이 기지개를 펴며... 식의 이야기를 하려는 건 당근 아니다. 오늘은 그을리면 임도 못 알아본다는 봄볕 대비 필살 지침서를 전달하려 한다. 사실, 어제 저녁 술기운으로 아직도 음주 글질 중이닷!! 한 말 또 하면, 주사려니 생각하고 이해해주기 바란다. 자~ 그럼 바로..
201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