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 건강프로젝트/튼튼 육아가이드(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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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하는 우리아이 음식 알레르기 없게 키우는 법
‘알레르기' 소리는 듣기만 해도 손발이 오그라든다. 그만큼 생활 전반에 걸쳐서 미치는 영향이 큰 까닭이다. 특히나 음식(또는 식품) 알레르기는 알레르기성 비염만큼이나 자녀를 둔 (또는 둘) 부모들에겐 걱정의 대상이다. 오늘은 이 쥑일 놈의 ’음식 알레르기‘의 면상을 확인해보고, 최근 보고된 예방법에 대해 전달하려한다. 새내기 부부라면 특히 귀 ’쫑긋‘이다. 깜신은 변방의 한 의사입니다. 건강한 분들을 미리 만난다면, 많은 병들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밤마다 눈 밑에 물파스 발라가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깜신은 애매한 두 가지 선택보다는 의학을 10년 넘게 공부한 제 기준에서 좀 더 나은 한 가지를 권해드리고자 합니다. 약간은 사이비(?)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제 글엔 독자 여러분들을 대..
2010.03.12 -
과일 목에 걸려 죽을뻔했던 딸아이 살린 사연
깜신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정말 짧은 순간이었지만, 요 몇 년사이 가장 선명한 기억으로 머릿속에 남아 있다. 깜신은 주방 식탁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딸아이 별이는 거실에서 장모님과 과일을 먹고 있던 중이었고.. 밥을 먹다 무심결에 별이를 쳐다보게 되었는데, 아이 얼굴이 새파래져 있었다. 본능적으로 밥숟가락을 던지고 거실로 뛰어갔다. 아이가 사과 조각을 삼키다, 목에 걸린 모양이었다. 바로, 하임리히 구명법(Heimlich maneuver) (놀라지마라 밑에 다 설명할거다)을 시도했다. 과일 조각이 입에서 뛰어 나오며, 별이가 울기 시작했다. 안도감이 머릿속에 스쳐갔다. 이젠 위급한 순간이 지나간거다. 2년전쯤, 그러니까 우리 나라 나이로 별이가 3살쯤 이었을 때의 일이다. 의사 아빠가 옆..
2010.01.30 -
화상 입었을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대처법
1월1일 새해 아침에 너무 속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제 딸 아이가 다리미에 화상을 입었거든요. 다행히 아주 큰 화상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 이라면, 아마 제 마음이 어떤지 아실거예요. 의사인 저도 혼이 쏙 빠져나갔다가 돌아왔습니다. 너무 속상해서 연휴 내동,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보내주신 연하장, 연하문자, 댓글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건 이러한 연유했네요. 이웃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양해 말씀 구합니다.) 다행히, 많이 보채지 않고 있어서, 상처가 큰 흉터만 남기지 않고 어서 낫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자주 있죠. 절대 없었으면 하는 일인데 말입니다. 또 누구나 조심하는데도 꼭 이런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오늘은 화상입었을 ..
2010.01.08 -
내 딸아이 열날 때 의사아빠는 어떻게 할까?
안녕하세요. 깜신입니다. 드뎌 깜신의 튼튼 육아가이드 두번째 시간이네요. 아이 키우시는 집 부모님들은 다 아실거예요. 아이들이 얼마나 자주 열이 나는지 말이예요. 심지어 병원에 아이가 너무 자주 열이 난다고 찾아 오시는 경우가 상당수 있답니다. 물론, 대부분은 그저 자주 감기에 걸리는 까닭이죠. 하지만, 저도 그 맘 압니다. 제 딸아이도 그렇거든요. ㅠ.ㅠ 그래서 오늘은 제가 우리 아이 열날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려드리려 합니다. 자~ 여러분도 이렇게만 하면, 의사아빠인 깜신만큼은 아이를 돌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아이가 저녁에 갑자기 열이 난다고 너무 놀라지 마세요. 사실, 열이 나는 대부분의 이유는 감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너무 놀라진 마세요. 굳이 해열제를 바로 먹여야 할 필요도 없답니다. 아이..
2009.12.28 -
딸 둔 의사아빠의 좌충우돌 육아 스토리, 시작하는 글
시작하는 글 요즘 정말 많은 분들이 내 블로그에 찾아오신다. 가끔 악플러들도 꼽싸리 따라오지만, 대부분은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해주고 가신다. 나 또한, 나름 바쁜 삶을 살고 있지만 도움받고 가신다는 님들의 댓글을 읽고 나면, 글 쓰는 걸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가 된다.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벌써 석달 조금 지났다. 그새 방문자수도 곧 100만을 바로보고 있으니, 이제야 웹상에서의 소통에 조금 눈이 떠지는 느낌이다. 어떤 분들이 다녀가시는지, 그 분들이 무엇을 얻어가며 기뻐하시는지, 또 무엇에 때로 실망하는지도 이제는 알 것 같다.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컴퓨터를 통한 소통이므로, 당연히 20대를 중심으로 정규분포 그래프를 그릴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블로그스피어의 공간엔 30대가 중..
200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