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4. 06:00ㆍ잡담...그 속의 진심
깜신이다. 간만에 속 시원한 뉴스를 들었다. 드립질을 했던 의사가 결국 면허가 취소되었단다. 어디에서? 영국에서. 어떤 드립질이냐고? 바로 소아 백신이 아이들에게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그 드립질 말이다.
몇 달 전에도 ‘백신 속 수은 공포의 진상 - http://jinmedi.tistory.com/130‘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정리한 바 있다. 링크를 타고 가는 것마저도 귀찮다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국민 보건이 되살아날 겁니다.
그러나 문제의 이 논문은 영국 의학 위원회에서 의료 규정 위반과 특정 환자의 데이터를 누락시켜서 결과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급기야 올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 논문은 철회되었다. 연구결과를 발표했던 Andrew Wakefield는 전문가로서 심각한 위법행위 (Serious professional misconduct)를 했다는 근거로 영국의사면허가 취소되었다. 이 논문으로 인해 발생한 공중보건의 피해를 생각한다면, 당연하고도 마땅한 결과다. 결과적으로 논문이 발표된 지 23년 만에 의사 면허를 취소시킨 거다. 23년이 지나도록 잊지 않고 응징했으니, 영국도 참 진정한 ‘용자의 나라’다.
추1) 이제는 더 이상 예방 접종을 미룰 어떤 근거도, 핑계도 남지 않았습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별이와 달이도 예방 접종은 모두 맞추고 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백신의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라면 댓글에 달지 마십시요. 정 쓰시고 싶다면, 본인 블로그에 쓰시기 바랍니다.
추2) 이 글을 쓰다보니, 떠오르는 단상..
23년이 지나도록 잊지 않고 책임을 추궁한 영국.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가. 미국산 소를 먹으면 다 죽는다고 떠들던 자칭 전문가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알 수조차 없다. 설마 어딘가에서 비싼 돈 주고, 미국산 쇠고기 스테이크나 썰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른다. 신종플루 드립질도 예외가 아니다. 신종플루가 마치 조선시대 역병이나 되는 양 떠들던 이들은 또 어디로 갔나. 해결책이랍시고 사재기해놓은 신종플루 백신이 정부창고에서 썩고 있는데 그들은 다 어디로 갔느냔 말이다.
시간이 지났고, 국민 모두가 광우병과 신종플루 둘 다 대국민 조작극이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러면 이제 우리도 늑대 소년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국민 모두를 벌벌 떨게 했고, 피 같은 예산을 그만큼 낭비했으면 하다못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석고대죄라도 시켜야 한다. 그래야 제 삼, 제 사의 늑대 소년이 나오지 못할 테니까 말이다.
씨앗글과 출처
http://www.koreahealthlog.com/1947
http://www.gmc-uk.org/wakefield_spm_and ··· 5267.pdf
이번에 철회된 문제의 논문 : Wakefield A, Murch S, Anthony A, Linnell J, Casson DM, et al. (1998) Ileallymphoid-nodular hyperplasia, non-specific colitis, and pervasive developmentaldisorder in children. Lancet 351: 637–641. doi:10.1016/S0140-6736(97)110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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