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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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몰래 먹는 아빠를 발견한 딸의 반응은?
깜신의 알콩달콩 육아일기 의사아빠인 깜신이지만, 아이 치아 관리에는 무척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밤마다 신경 쓴다고 하는데도, 별이 치아가 세 개나 썩어서 얼마 전 치과 치료를 받았죠. 이제는 좀 더 독하게(?) 야식을 안 먹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 야식을 줄이기가 쉽지가 않네요. 결국, 택한 방법은 '아이 일찍 재우고 몰래 먹기 ^^;;' 그런데, 별이 눈치가 9단인지라 딱 걸리고 말았습니다. 시치미를 떼긴 했는데, 다짜고짜 입을 벌리라고 생떼를 씁니다. 결국 입을 벌렸더니, 제 입 안에 코까지 들이밀고 확인을 합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별이 엄마와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 일을 그려봤는데, 이야기가 잘 옮겨졌는지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블로그..
2010.05.26 -
의사아빠 깜신,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해보니
깜신이다. 첫째 딸인 별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항상 필요 이상으로 잘 웃던 별이 엄마가 이상했다. 결혼 전부터 늘 해오던 내 행동들에 짜증을 부리기도 했다. 철없는 남편을 애 키우듯 데리고 살아준 그녀가 달라졌다. 평생 처음 자신을 돌봐달라며 흐느껴 울었던 거다.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우울한 기분이 사라질 거에요. Jos & Vicky by Marcus Ramberg 생각지도 않았던 산후우울증 평소 성격으로 봐선, 애 열을 낳아도 산후우울증은 안 걸릴 줄 알았던 별이 엄마. 그런 그녀가 우울증으로 힘들어했다. 그리고 내게 도움의 손길을 청한 거다. 그때 무심히 내가 뱉은 말은, “여보..
2010.05.24 -
딸 둔 의사아빠의 좌충우돌 육아 스토리, 시작하는 글
시작하는 글 요즘 정말 많은 분들이 내 블로그에 찾아오신다. 가끔 악플러들도 꼽싸리 따라오지만, 대부분은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해주고 가신다. 나 또한, 나름 바쁜 삶을 살고 있지만 도움받고 가신다는 님들의 댓글을 읽고 나면, 글 쓰는 걸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가 된다.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벌써 석달 조금 지났다. 그새 방문자수도 곧 100만을 바로보고 있으니, 이제야 웹상에서의 소통에 조금 눈이 떠지는 느낌이다. 어떤 분들이 다녀가시는지, 그 분들이 무엇을 얻어가며 기뻐하시는지, 또 무엇에 때로 실망하는지도 이제는 알 것 같다.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컴퓨터를 통한 소통이므로, 당연히 20대를 중심으로 정규분포 그래프를 그릴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블로그스피어의 공간엔 30대가 중..
200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