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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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진료가 불법진료 되는 의료 현장
깜신은 변방의 한 의사입니다. 소통을 통해 서로를 좀 더 이해하게 된다면, 잘난 법 없이도 행복한 세상이 만들어질거라 믿는 몽상가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깜신이 바라본 병원이야기] 글을 썼습니다. 이런 글을 쓸 때는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댓글도 더 신경이 쓰이고요. 그래서 둘째녀석 때문에 마음이 복잡했던 몇 달간은 시사적인 글은 아예 적지 않았습니다. 오늘 글도 나름 환자와 의사 중립에 서보려 노력하였습니다.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1.000.000 Gates by Sprengben 내게 치료받는 암 환자가 있다. 이 환자는 어쩌면, 생의 마지막 치료를 나에게 받고 있는지 모른다. 암 선고를 받은 모든 환자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쉽게 지나칠 수가 없다. 다음이라는 기회..
2010.04.28 -
탈모로 고민하는 친구에게 깜신이 권하는 치료방법은?
깜신이다. 탈모가 언제부터 병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피부병이든 마음의 병이든 치료받고 싶어 병원을 찾고, 치료를 위해 의사들 또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니 병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아파 죽는 병은 아니지만, 외모지상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해 탈모관련 시장은 매년 갑절의 성장을 하고 있다. 돈이 몰리면 광고 마케팅도 기승을 부려 소비자들의 선택을 오히려 더 어려워지기도 한다. 탈모로 고민하는 친구에게 의사 깜신은 어떤 치료를 권할까.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머리카락에 힘이 생길 겁니다. 현재 탈모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상품은 족히 수십 가지 이상에 달할 거다. 물론, 상품 개발업..
2010.04.26 -
의사가 바라본 최악의 자살 방법
깜신입니다. 오늘은 제가 쓴 글이 아니네요. 이번에 저희 작은 진료소에 부원장님으로 내과 전문의 선생님을 한 분 모셨습니다. 아직 닉네임도 정하지 못하신 웹초보 선생님이세요. 하지만, 실력만큼은 제가 보장합니다. 현재 변방의 모 준종합병원에서 내과 과장님으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격려의 댓글 많이 많이 부탁드릴게요. 제가 같이 하자고 열심히 꼬드겼거든요, 소통의 즐거움이 어떤 건지 여러분께서 많이 알려주세요. ◀ 손가락을 누르세요.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자살 하려는 친구가 마음을 바꿀거예요. 토요일 오전이었다. 그날 나는 전공의 2년차로 응급실 당직 근무를 섰다. 유난히 하늘은 맑았다. 응급실 정문을 통해 들어오는 산홋빛 푸른 봄바람이 내 몸의 피곤을 풀어주었..
2010.04.23 -
집먼지진드기는 익충이다? 진드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깜신은 변방의 한 의사입니다. 건강한 분들을 미리 만난다면, 많은 병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밤마다 눈 밑에 물파스 발라가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집먼지진드기 척결 필살 지침까지 전달했던, 제가 오늘은 집먼지진드기를 좀 다른 면에서 바라보려 합니다. 짧은 글이지만, 여러분이 알레르기질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Dust mites on a bedsheet by Ethan Hein 오늘은 현대인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집먼지진드기의 슬픈 사연에 잠시 귀 기울여 보자. 집먼지진드기는 정말 어린 시절 아무 이유 없이 왕따를 당해야만 했던, 못 생긴 동네 바보와 닮은 구석이 있다. 생긴 게 정말 슬프다. 이유를 막론하고 얼굴을 대면하고 나면, 우선은 무섭고, 피하고 싶고, 정나미가 떨..
2010.04.21 -
성인용과 어린이용 선크림의 차이는 뭘까?
깜신이다. 얼마 전 자외선 대비 필살 지침서를 전달한 바 있다. 많은 분들이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그 중 몇 가지 질문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바로, 아이들 선크림 사용에 대한 거다. 그 질문들에 대한 답으로 오늘 포스팅을 꾸려볼까 한다. 깜신은 변방의 한 의사입니다. 건강한 분들을 미리 만난다면, 많은 병들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밤마다 눈 밑에 물파스 발라가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깜신은 애매한 두 가지 선택보다는 의학을 10년 넘게 공부한 제 기준에서 좀 더 나은 한 가지를 권해드리고자 합니다. 약간은 사이비(?)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제 글엔 독자 여러분들을 대신한 저의 고심어린 선택이 담겨 있습니다.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2010.04.14 -
아무리 먹어도 살 안 찌는 체질, 과연 축복이기만 할까?
깜신은 변방의 한 의사입니다. 건강한 분들을 미리 만난다면, 많은 병들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밤마다 눈 밑에 물파스 발라가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깜신은 애매한 두 가지 선택보다는 의학을 10년 넘게 공부한 제 기준에서 좀 더 나은 한 가지를 권해드리고자 합니다. 약간은 사이비(?)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제 글엔 독자 여러분들을 대신한 저의 고심어린 선택이 담겨 있습니다. 깜신이다. 물만 마셔도 살이 찌고, 한숨도 크게 들이쉬면, 체중이 불까 고민하는 처자들이 있는가 하면, 삼시 세 끼에 간식, 야식까지 챙겨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처자가 있다. 누구는 저주받은 하체의 마법을 풀겠다고 난리인 걸 생각하면, 하늘이 내린 축복받은 영혼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과연 그런 건지, ..
2010.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