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 건강프로젝트(203)
-
우울하지 않은 우울증에 걸리진 않으셨나요?
깜신이다. 얼마전 내 외래에 어지럼증을 주증상으로 환자님 한분이 찾아왔다. 대개 어지러움증은 귀나, 뇌에 문제가 발생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상담과 진찰을 해보니, 이 분은 두 쪽 다 문제가 있는 분이 아니었다. 어떤 문제였을까. 바로 마음에 병이 있었던 거다. 마음의 감기라고도 일컬어 지는 우울증. 우울증은 때로, 우울하지도 않게 슬며시 내게 다가와 눈치 없는 미운 친구처럼 집에 가지도 않고 우리를 힘들게 한다. 오늘은 우울하지 않은 우울증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우울증이라고 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는 거임? 뭐, 이마에다가 '우울'이라고 이름표를 붙이고 있는 병이니 자충수를 두지만 않는다면, 틀릴 일이 없음직도 싶다. '스타' 대패하고 나서의 가슴 복받치는 우울한 감정과 의욕저하, 수면장애 ..
2010.02.22 -
담배피우는 동료나 가족이 곁에 있으신가요?
깜신이다. 담배 몸에 안 좋은 거야, 내가 굳이 리바이벌까진 하지 않아도 될지 싶다. 담배인삼공사에서 자기네 광고에다가도 위험문구 써넣어야 하는 팔자니 말이다. 하지만, 한편 피우기 시작한 담배는 끊기가 어려워도 정말 어려운 모양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금연자의 95%가 금연에 실패한다고 하니 이건 무슨 고시 패스 수준이다. ‘십년 넘게 여태 폈는데, 이제와 끊어봐야 무슨 효과나 있겠어..’ 혹시, 주위 친구, 가족, 동료들 중에 이런 핑계로 금연을 미루는 분은 없나? 이런 이야기들은 특히나 우리 아버님들처럼 연세가 지긋해지시면 더 자주 입에 올리는 핑계다. 하지만, 아무리 늦었어도 담배는 끊는 순간부터 이익이다. 심지어 담배 피우다 피우다 폐암이 걸린 이후라고 해도, 금연을 하는 게 생존율을 높인다는..
2010.02.19 -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분들을 위한 건강 지침서
깜신이다. 오늘도 앉아서 일을 하고 있는 거임? 매일 앉아서 일하는 우리들을 깜놀하게 하는 연구결과가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는 게다. 마치 우리 들어보라고 발표한 듯하다. ㅋ 어서 한번 살펴보자. 내용인 즉슨, 다음과 같다. 앉아 있는 시간이 한 시간씩 늘어날 때마다 당뇨, 비만 등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6%씩 올라간다는 거다. 매우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경향은 퇴근 후에 별도로 운동을 하든 하지 않든 마찬가지랜다. (가장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다. ㅠ.ㅠ) (상기 내용은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스포츠 및 생활과학학교 공동 연구진이 직장 여성들을 상대로 평소 한 자리에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는지와 운동을 어느 정도..
2010.02.12 -
연봉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
누구나가 높은 연봉을 꿈꾼다. 님은 아니라고?! 그렇다면, 님을 뺀 나머지 대부분은 높은 연봉을 꿈꾼다. ㅋ 더욱이 쉽게 일하면서 연봉은 높다면 마다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현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남 돈 받는 게 그리 호락호락 할리 없다. 깜신이 생각하는 연봉의 책정기준에 대해 논하려한다. 우선, 깜신의 경우부터 얘기해보자. 멀리 볼 것도 없다. 내가 가장 잘 아는 직업을 예로 들어보자. 바로 남을 치료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의사다. 깜신은 내가 환자들을 치료해주면서 지금의 연봉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건 돈을 내고서라도 계속 하고 싶은 보람된 일이다. 아파서 나를 찾았던 환자가 완치되어 환한 미소를 띠는 모습을 떠올려봐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만한 희열이 따로 없다. 그..
2010.02.10 -
쿠션 좋은 운동화의 효과에 대한 논란, 알아보니
쿠션 좋은 신발을 신고 있나? 요즘 운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운동화 업계도 나름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같다. 필자도 나름 좋아하는 스포츠 브랜드가 있고, 런닝화 만큼은 꼭 직접 매장에 가서 신어보고 고른다. 누군가 말하듯 발에 오장육보가 모두 연결되어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은 아니더라도, 발이 편해야 운동 할 마음이 더 잘 드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매장에 가보면, 십 만원을 훌쩍 넘는 운동화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일명 기능성 운동화들이 특히 그러하다. 뒷굽에 스프링을 넣기도 하고, 침대보다 좋은 쿠션을 넣기도 한다. 워킹전문화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모델들도 더러 눈에 띈다. 하지만, 비싼 값을 제대로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스럽다. 판매사..
2010.02.09 -
연간 2800억원어치 팔린 글루코사민이 효과없다니
깜신이다. 얼마 전 너무 안타까운 뉴스를 접했다. 바로 글루코사민에 대한 뉴스(http://www.whosaeng.com/sub_read.html?uid=32449§ion=sc2§ion2=)가 바로 그거다. 글루코사민이 어떤 약이 던가. 우리 아버지를 포함 장인 어르신 부터해서 고스톱 판이 벌어지면, 세 분 중 한 분이 드시고 계신 약이 바로 글루코사민이다. 보험도 되지 않는 약이라, 약가도 비싸다. 하지만, 효심을 자극한 마케팅은 발렌타인데이의 초코렛만은 못해도 일 년에 세 번(설, 아버이날, 추석...)은 고점을 찍으며, 연간 280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정말 씁쓸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TV 홈쇼핑에서 글루코사민을 볼 때 마다, 의구심이 적지 않았었다. 그렇게 좋은 약이라면, 홈쇼핑..
2010.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