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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 건강프로젝트/다이어트 필살지침서

다이어트 성공을 위한 필살지침서

사진출처 gordi.tistory.com





오늘은 깜신의 다이어트 3탄이다.
전에 예고했던 대로, 오늘은 다이어트 성공을 위한 필살지침서를 풀어볼까 한다.
깜신은 첫번째로 무얼 얘기 할까?





오늘의 주제는 '맘고생이 심한 상태에서는 차라리 다이어트를 미루자'는 거다.



맘고생(스트레스)이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 다들 너무 무관심한 것 같아, 그 걱정에 내가 밤잠을 설친다. (엥? 이것도 스트레슨뎅. )
스트레스라는 적이 눈에 보이지 않고 막연한 개념이다보니, 다들 허공에 쉐도우복싱하는 느낌이라서 그럴까?
그래서 오늘은 스트레스의 실체에 대해 좀 더 집중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한다.



길 가다 괴한으로 의심되는 시베리안 허스키를 만났다고 가정해보자!

출처는 하단에 기재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모식도[각주:1]를 준비했다. 깜신은 참 친절하기도 하다. ㅋ
그 존재를 의식하게 되는 순간, 우리 몸은 반응하기 시작한다.
먼저 머릿속의 시상하부(hypothalamus)에서 진돗개 1호 긴급명령을 발송한다. (이게 CRH라는 호르몬이다.)
긴급명령을 받은 뇌하수체(Pituitary gland)는 예하 부대장인 부신(Aderenal gland)에게 명령을 하달한다. (이건 ACTH란 호르몬이다.)
그럼 예하부대에서는 코티졸(Cortisol)이라는 폭탄과 아드레날린을 일사분란하게 혈액내로 투하하게 된다.
사진출처 blanc.kr



그럼 우리 몸은 '스팀팩 맞은 마린' 마냥 괴한과 싸우기 위한 전투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아드레날린에 의해서 호흡과 심박수는 빨라지고 입맛은 뚝 떨어진다.
코티졸에 의해 에너지로 쓸 혈당이 올라가며, 체내 지방은 분해되기 시작하는거다.



자~ 이쯤되면 우등생 분들은 의문을 가질 만도 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졸에 의해 지방이 분해된다라니, 그럼 살이 절로 빠지는 거 아님??"


정말 훌륭한 질문이다. 괴한을 만난 것과 같은 급성 스트레스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그래서 복싱의 스파링이나 삼보등이 다이어트에 이용되기도 하는거다. 문제는 이와 같은 급성 스트레스가 아니라 바로 만성 스트레스다. 괴한이 아니라, 일년 365일 나를 갈구는 직장 상사가 건강과 다이어트에 더 해롭다는거다. 차라리 한 대 맞고 나면 속이라도 편할 것을, 인권 존중 한답시고 몸구타가 마음구타로 방향만 바뀌었다.


매일매일 마음을 구타당하게 되면, 체내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농도가 계속 높게 유지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급성 스트레스때와는 완전히 다른 반응이 일어난다.


식욕을 자극하는 NPY (neuropeptide Y) 시스템은 자극되고,
식욕을 억제해주는 렙틴(leptin) 시스템은 억제되어, 미친 듯이 입맛이 땡기게 된다.
신 중에서 가장 무섭다는 지름신의 동기동창, 걸신이 오신거다.

여기에 세포의 인슐린 저항은 높아져, 올라간 혈당은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체내지방으로 모두 저장 된다.[각주:2],[각주:3]

이건 뭥미 ㅠ.ㅠ 정말 가관이다. 먹고 좀 살아보겠다고, 온갖 맘고생해가며 버텼는데, 남는 건 뱃살이라니...


"그럼 더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깜신의 생각은 다르다. 물론 건강을 위한 적당한 운동은 대찬성이다. 운동 자체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이라면 나는 반대다. 

첫째, 맘고생(만성 스트레스)중에는 효과적인 식이조절이 절대 불가능하다. (걸신님을 우습게 보지마라.)
둘째. 맘고생으로 신진대사율이 떨어져 있어, 운동 효율이 무척 낮다. (개 고생하고, 효과는 별루다.) 
셋째, 다이어트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운동이다. 때문에, 맘고생이 심한 상태에서의 다이어트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건강에는 해로울수 있다. (깜신이 제일 우려하는거다. 몸짱 되보겠다고, 건강을 내다버리는거 말이다.)
넷째, 또 한번의 다이어트 실패는 패배감만 부추기고, 다음 운동의 의지마저 꺾는다.



연말이 다가오니, 회사마다 업무량이 폭주하는 곳이 많은 것 같다. 살 빼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 맘고생이 심한 상태라면, 다이어트는 잠시 미루어도 좋다. 깜신이 생각하는 성공하는 다이어트의 첫번째 조건은 그래서 바로 좋은 타이밍이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다음 다이어트편에서는
성공하는 다이어트를 위한 나머지 필살 지침서와
자신에게 맞춤정장처럼 '딱' 맞는 순차별 목표 설정 비법에 대해 순서대로 전수할 계획이다.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음에도 아직  내 글을 구독하지 않고 있는 당신이라면 어서 구독부터 해라.
앞으로도 '건강 챙기는 깜신의 다이어트 이야기'는 계속된다.
그럼,  다음시간에 우리 모두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자~


포스팅 후기 1)
몸 구타는 겉에 멍만 들게 하지만, 마음구타는 DNA를 변형시켜 암을 만들고, 비만을 유발시킨다.  
내가 혹시 누군가에게 맘 구타를 하고 있진 않은지 한번 돌아보는 건 어떨까..

포스팅 후기2)
윈도 7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이미 사용해 보신 분들이 계시면, 어플리케이션 호환성이 어떤지, 인터넷 뱅킹등에 문제는 없는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포스팅 예고1)
다음주 초엔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고 계신 깜신의 알레르기 4탄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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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 De Vriendt, L.A. Moreno, S. De Henauw. Chronic stress and obesity in adolescents: Scientific evidence and methodological issues for epidemiological research. 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 Volume 19, Issue 7, September 2009, Pages 511-519 [본문으로]
  2. Bjo¨rntorp P. Do stress reactions cause abdominal obesity and comorbidities? Obes Rev 2001;2:73-86. [본문으로]
  3. Torres SJ, Nowson CA. Relationship between stress, eating behaviour and obesity. Nutrition 2007;23:887-94. doi: 10.1016/j.nut.2007.08.008.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