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9. 07:00ㆍ잡담...그 속의 진심
얼마전 새로 노트북을 장만했다.
그 이름하여 삼성 노트북 SENS X420
요즘 임수정이 CF에서 들고 나오는 바로 그 모델이다.
출처 : 삼성 카탈로그
만족스러운 부분도 물론 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아쉬움도 여럿 있다.
그러나, X420 리뷰 블로거들 대부분이 칭찬 일색이다.
어찌된 일일까?
삼성에서 마케팅 하나는 참 잘하는 것 같다.
그 대표적 예가, X420 체험단 운영이었다.
파워블로거들 중 25명을 모아 체험단 발대식을 가지고,
그분들에게 X420을 나누어 주었다.
그분들에겐 받은 노트북에 대한 리뷰글 작성의 의무가 주어졌고,
리뷰 포스팅 활동을 평가해
그분들 중 5명에겐 X420을 공짜로 준단다.
속내를 알만도 하다.
물론, X420이 칭찬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알권리를 가로막고 있다는 점에서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X420의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 짚어보려고 한다.
첫번째, 배터리 시간이다.
9시간 용량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나 또한, 그점에 혹해서 이 모델을 선택했다.
하지만, 실제 사용시가능은 그에 많이 못 미친다.
블로그 작업등을 기준으로 약 5-6시간 정도 사용가능한 것 같다.
9시간이란, 가장 어두운 밝기로, 가만히 켜만 놓은
상태에서 컴퓨터가 죽지 않고
살아숨시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인가 보다. ㅠ.ㅠ
두번째는
하드웨어 키의 부재다. OTL
(올바른 용어인지는 모르겠다.)
다른 브랜드의 동급 모델들 경우
어렵지 않게 무선 인터넷 on/off 스위치나
터치패드 on/off 스위치 등을
본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Fn 키와의 조합을 통한 무선인터넷 및 터치패드등의 조작은
조작자체가 불편도 할 뿐더러,
반응속도 또한 느리다.
(CPU가 과부하일땐 조작 자체를 아예 무시해 버리기도 한다.)
세번째, 키보드의 유격이다.
키보드의 좌측 상단부위의 유격이
상당히 심하다.
이는 아마 모델 설계상의 문제인 듯 싶다.
키보드가 들떠 있는 느낌이다.
네번째, X170 모델의 경우 정품 6 cell 배터리가 없다!!
삼성에서는 X420(14인치 화면)과 X170 (11.7인치 화면) 모두
9시간 사용가능 모델로 함께 홍보하고 있다.
(두 모델은 모니터 사이즈만 다르고 나머지 스펙은 동일하다.)
출처: 삼성 카탈로그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X170 모델의 경우, 기본 스펙에 4cell 배터리가 들어 있다.
출처 : 삼성 카탈로그
대리점에서 X170 모델에 6cell 배터리를 끼워서 사겠다고 문의했더니,
아직 X170 모델용 6cell 정품 배터리는 생산이 안되고 있단다.
그러니, X170 모델은 5시간정도에도 훨씬 못 미치는 작업시간을 보인다고 봐야할 것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
센스X420 모델의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분에게, 이런 점들 또한
장점들과 더불어 고려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삼성컴퓨터를 좋아한다.
아닌, 삼성전자 제품들을 좋아한다.
예전에 타브랜드 노트북을 구입했다가 A/S 때문에
고생한 이후 론, 항상 삼성제품만 구입한다.
A/S는 뭐니뭐니해도 삼성이 믿을만하다.
제품 또한 나날이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어, 우리나라 IT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정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X420 또한, 앞서 열거한 단점들을 고려한다 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모델임에는 틀림없다.
단, X420의 장점(좋은 가격대 성능비, 수려한 외모 등등)은 타 블로거분들이 많이 리뷰 했으니,
굳이 나까지 이야기 하지는 않으려한다.
그저,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장,단점을 세심히 비교해보고
각자에 맞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포스팅을 해보았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까지 글,사진,그림에 깜신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다음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잡담...그 속의 진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 센스의 고객 우롱하는 윈도7 무료업그레이드 (51) | 2010.02.05 |
---|---|
의사가 말하는 환자보호자와 의형제 맺은 사연 (21) | 2010.01.01 |
몇 %노출이 가장 섹시할까? (34) | 2009.11.22 |
외모지상주의 속에서 멋지게 승리하는 법 (43) | 2009.11.13 |
김대중 전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42) | 2009.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