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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신이 재밌게 사는법/깜신의 여행 & 사진방

싱가포르 센토사 여행 후기 [깜신 평점 5.5점]

저는 지금 싱가포르의 티웅바루 로드에 있는 LINK 호텔에서 맥북프로를 가지고, 아이폰 핫스팟으로 인터넷을 연결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3년 전만 해도 꿈만 같던 풍경이 아닐까 싶네요.

 

이렇게 놀아보려고, Olleh KT 고객센터에서 해외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까지 신청하고 왔습니다. 싸지는 않더군요. 하루에 만 원입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의외로 싱가포르에 대한 여행 자료가 많지 않았습니다. 여행사에서 만든 자료들은 꽤 되지만, 개인들이 작성한 자료가 많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여행자들이 직접 작성한 글들이 훨씬 도움되고 믿을만한데 말이죠. 그래서 제가 여행한 곳 위주로 만족도 평점을 정해 봤습니다. 싱가포르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어볼 요량으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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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곳은 센토사
(Sentosa)입니다.
 

이곳은 싱가포르 남단에 위치한 작은 섬을 리조트로 개발한 곳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완소 플레이스로 당당히 이름이 오르는 곳이죠. 그래서 그런지 센토사의 입구에 해당하는 센토사 스테이션에는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이곳에서 케이블카나 모노레일 등의 티켓을 구매하게 됩니다. 모노레일은 MRT(싱가포르 지하철) 티켓으로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케이블카는 전망이 좋아서 이것도 한 번은 타볼 만한 것 같습니다. 저는 들어갈 때는 모노레일을, 나올 때는 케이블카를 이용했습니다.

 

 

케이블카 안에서 내려다보이는 센토사 전경입니다.섬 전역이 한 눈에 들여다 보입니다. 개발이 진행 중인 모습도 눈에 들어오고요.

 

 

센토사에 발을 딛기 전까지는 흥분이 가라앉지 않더군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센토사 섬은 크게 세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리조트 월드 센토사, 임비아 룩 아웃, 그리고 센토사 비치입니다.

 

(사진 출처:http://hwsoh.blogspot.com/2010/04/little-outing-to-resorts-world-sentosa.html)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함께 있는 테마 파크입니다
. 가보니, 애들이라면 몰라도 어른들이 돌아다닐 곳은 아니더군요. 그냥 캐릭터들과 기념사진 좀 찍고, 놀이 기구 좀 있고 그렇습니다. 이름난 레스토랑들도 몇 군데 있기는 한데, 손님들은 대부분 외국 여행객들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여행 다닐 때는 현지 식사를 즐기는 편이라,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임비아 룻 아웃(Imbiah Lookout)에는 어트랙션이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여진 놀이기구가 약 서른 개 정도 있습니다
. 여기도 마찬가지로 성인보다는 어린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수준이더군요.
 

http://www.sentosa.com.sg/en/attractions/

 

위의 링크를 따라가시면, 각각의 어트랙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에 차이가 있기 마련이니, 직접 한 번 확인해보고, 방문을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어쨌거나 우리나라 에버랜드에 방문하셨던 분들이라면 실망할 가능성이 큽니다. 규모도 훨씬 작아서, 둘러보는데 한 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더군요.

 
 

 

그나마 센토사 비치가 가볼 만합니다. 여기도 규모가 작기는 마찬가지지만 말이죠. (경포대나 해운대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제주도 서귀포 해수욕장보다도 작은 제주도 옆 우도의 해변을 떠올리시면 비슷할 것 같네요.) 

 

이곳이 바로 센토사의 실로소 비치(Siloso beach)입니다.

 

그런데 가시려면 돗자리가 필수입니다. 유료 락커가 팔라완 비치와 실로소 비치에 하나씩 있기는 한데, 숫자가 턱없이 적어서 항상 꽉 차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그래서 대부분 돗자리를 가지고 비치에 가서 짐을 한곳에 모아두고 놀더군요


저와 친구들도 해변에 가방을 쌓아두고, 근처 편의점에서 타이거 맥주를 사 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지 젊은 친구들은 공놀이도 하고, 태닝도 하고 이곳에서 자유스럽게 여가를 즐기는 분위기였습니다. 오히려 이곳엔 관광객들이 그리 많지 않아 훨씬 여유롭고 즐겁더군요.

 

 




제가 이렇게 둘러보고 느낀 점수는 10점 만점에 5.5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여행이라면 물론 좀 더 후한 점수를 줄 수도 있겠지만, 어른들만 가는 여행이라면 5.5점도 넉넉히 준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싱가포르에 와보니, 책이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와 많이 다르더군요. 어떤 곳은 소문보다 훨씬 좋았던 곳도 있고, 또 그와는 반대로 실망이 컸던 곳도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의 글들이 웹상에 쌓이면,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틀림없이 도움이 될 거라는 바람으로 포스팅을 해봅니다. 곧 다가오는 휴가철 멋지게 준비하시길 바랄게요~
 
 

추가로 몇 곳을 더 리뷰할 계획입니다. 원래는 오늘 모두 정리할 생각이었는데, 주저리주저리 쓰다 보니, 양이 많아져서 연재 아닌 연재가 될 모양이네요. ^^; 다음 소개할 곳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던 장소, 바로 클락 키(Clarke Quay)인데요. 뭐가 그리 좋았는지는 다음 번에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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