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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그 속의 진심

블로그 검색 유입 키워드 2위가 ‘자살방법’입니다.


깜신입니다. 얼마 전 깜짝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관리자 모드로 들어가면, 유입 통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초기에는 유입 경로로 눈여겨보고, 검색 유입을 통해 들어오는 키워드 순위도 자주 살폈었는데요. 솔직히 요즘엔 자주 보지 않습니다. 방문자 수에 초월해지는 게 진정한 블로거의 길이라 느꼈던 점도 있지만, 실은 그놈의 귀차니즘 때문이지요. 집 전기·수도 계량기 안 쳐다보며 그저 불 켜지고 물 나오면 별문제 없으려니 생각하듯 했었던 겁니다. 그런데 얼마 전 다른 메뉴를 찼다가 유입 통계 메뉴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저 무심결에 클릭해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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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유입 키워드 2위가 ‘자살방법’이었던 겁니다.
제 블로그도 어느샌가 검색을 통한 유입이 꽤 늘고 있습니다. 첫날엔 그저 자살에 대한 뉴스가 있었던 모양인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도 2위더군요. 그 다음 날은 다행스럽게 3위로 내려갔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5위에 ‘자살 방법’과 9위에 ‘자살하는 법’, 13위에 ‘고통 없이 자살하는 법’까지 합하면 다시 2위더군요.

 


마음 한구석이 먹먹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행복하면 남도 그러려니 쉽게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건너편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당신 혹은 누군가는 지치고 힘들어 심지어 자살을 고민하고 있었던 거지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하루 평균 42.2명이 자살로 사망했다고 하는군요. 특히나 30대와 10대의 자살 사망률은 전년 대비 각각 6.9%와 5.5%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망원인 순위에서도 교통사고(6위)를 가뿐히 제치고 4위에 랭크되었네요.

 

 


우리나라 공중보건을 위한답시고, 글을 써오고 있으면서 아직까지 자살사고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못했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여전히 제가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막막하기만 하고요. 오늘은 그저 제 넋두리로 마무리하는 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주위를 살펴보도록 해요.


혹시, 주변에 힘들어하는 친구는 없으신가요?!

9월 10일은 ‘세계자살예방의 날’이었습니다. 그날 사단법인 ‘사랑의전화’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니까, 자살 충돌을 느낄 때 대화하고 싶은 상대는 친구라고 답한 사람이 32.5%로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그다음은 가족(20.5%)이었고요. 여러분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서길 망설이는 친구가 있을지 모릅니다. 혹시, 바쁘다는 핑계로 약속을 미루진 않으셨나요?! 먼저 우리가 손을 내밀어 보면 어떨까요. 그저 이야기만 들어주세요. 마음 깊이 공감해주고 어깨를 다독여주세요. 굳이 설득하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논리와 설득은 지나치면 내면에 저항을 불러일으키거든요. 그저 아픔을 함께 나눠주세요.

 


자살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오히려 떠나는 사람은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뒤에 남아 힘들어할 가족과 친구를 떠올려보세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그들을 위해 한 번 더 힘을 내보는 건 어떨까요. 대화를 나눌 친구가 가까이 있지 않다면, 여러분을 위해 하루 종일 전화를 기다리는 따뜻한 분들이 계십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살의 문턱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잡고 우리 곁으로 돌아오신 분들의 이야기도 읽을 수 있고요.

 

 

 

자살 예방을 위해 일하고 계신가요?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저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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