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요법(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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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에 소개된 알레르기 면역치료의 허와 실
깜신이다. 얼마 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다룬 적이 있었다. 좋은 얘기가 많았지만, 모든 말과 글이 그렇듯 오해스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외래에 갑자기 면역치료에 대해 물어보는 환자들이 늘었다는 거. 그래서 면역치료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봤다. (혼잣말 : 이거 또, 오해만 더 크게 하는 거 아냐?! 법정스님이 말씀하신 ‘말빚’의 의미가 새삼 가슴에 와 닿는 하루.. 여러분 모두 성불하세요. 엉?) 알레르기 면역 치료의 적용 기준 면역요법은 처음부터 하는 치료가 절대 아니다. 1. 환경요법과 약물요법에 효과가 너무 없거나, 부작용이 있을 때 시행하는 게 맞다. 2. 또한, 증상이 연중 두 계절 (대략 6개월) 이상 지속될 정도로 심하고 3. 증상과 연관된 항원에 대한 ..
2010.03.24 -
전문의가 말하는 돌아온 환절기, 알레르기환자를 위한 필살 지침서
깜신이다. 드뎌 봄이 왔다. 꽃 피고 새 우는 봄이 오면, 괜히 허파에 바람 차며 마음 한 구석이 간질간질 해진다. 하지만, 웃고 좋아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우리 알레르기 환자님들은 마음이 아니라, 코가 간질거리기 시작할 테니 말이다. 우리 님들은 아마 이렇게 얘기할지로 모른다. ‘아~ 또, 봄이 왔구나’ ㅠ.ㅠ 일 년에 한번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환자들을 위한 필살 지침서를 전달하겠다. 자~ 바로 들어간다. 깜신의 봄맞이 알레르기 필살 지침서 창문을 열지마라 겨울까지는 잦은 환기로 집 안을 환기하는 게 여러모로 좋았다. 하지만, 꽃가루가 날리는 봄에는 어불성설이다. 바닥보다 더러운 걸레로는 바닥을 닦을 수 없는 이치다. ㅋ Bees together by wolfpix 꽃은 선물하..
2010.03.19 -
의사가 말하는 우리아이 음식 알레르기 없게 키우는 법
‘알레르기' 소리는 듣기만 해도 손발이 오그라든다. 그만큼 생활 전반에 걸쳐서 미치는 영향이 큰 까닭이다. 특히나 음식(또는 식품) 알레르기는 알레르기성 비염만큼이나 자녀를 둔 (또는 둘) 부모들에겐 걱정의 대상이다. 오늘은 이 쥑일 놈의 ’음식 알레르기‘의 면상을 확인해보고, 최근 보고된 예방법에 대해 전달하려한다. 새내기 부부라면 특히 귀 ’쫑긋‘이다. 깜신은 변방의 한 의사입니다. 건강한 분들을 미리 만난다면, 많은 병들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밤마다 눈 밑에 물파스 발라가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깜신은 애매한 두 가지 선택보다는 의학을 10년 넘게 공부한 제 기준에서 좀 더 나은 한 가지를 권해드리고자 합니다. 약간은 사이비(?)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제 글엔 독자 여러분들을 대..
2010.03.12 -
의사가 말하는 비염 필살지침서 -식염수 스프레이편-
깜신은 변방의 한 의사입니다. 건강한 분들을 미리 만난다면, 많은 병들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밤마다 눈 밑에 물파스 발라가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깜신은 애매한 두 가지 선택보다는 의학을 10년 넘게 공부한 제 기준에서 좀 더 나은 한 가지를 권해드리고자 합니다. 약간은 사이비(?)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제 글엔 독자 여러분들을 대신한 저의 고심어린 선택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깜신의 비염 생존전략 이다. 저번시간에 '비염 스프레이 똑 소리나게 뿌리는 법'을 전달하면서, 잠시 언급한 바 있다. 우등생 여러분이라면 눈치챘을 거다. 그렇다. 국소 비강분무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뿌리기 전에 코막힘이 심한 상태라면, 식염수 세척이나 식염수 스프레이 등이 도움 될 수 있음을 얘기했었다. 바..
2010.03.04 -
의사가 말하는 알레르기성 아닌 비염 생존지침서
비염하면, 대부분 알레르기성 비염을 떠올리는 것 같다. 하지만, 비염 = 알레르기성비염의 공식은 절대 성립되지 않는다. 얼마 전 댓글창에 아래와 같은 질문이 올라왔다. 불안할 때 콧물이 흐른다면, 당황했을 법도 하다. 하지만, 괜춘하다. 오늘 깜신의 글을 다 읽고 나면 아마 걱정이 한시름 덜어질테니 말이다. 비염의 절반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아니다!! 유선, 비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비염의 정확한 정의부터 알아보자. 비염이란, 비루(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을 모두 포함하는 가장 큰 개념이다. 그러니, 이비인후과에 내원하는 대다수의 코 환자를 비염환자로 통칭하는 대는 사실상 별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비염환자가 알레르기..
2010.02.01 -
눈 내리는 오늘을 위한 비염환자 지침서
온 세상이 하얗게 눈이 내립니다. 출근 길에 라디오를 통해 듣는 세상 소식이 모두 행복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새벽녁에 일어나 하얗게 눈 덮인 세상을 보는건, 여전히 마음 설레는 일입니다. 저희집 근처 초등학교의 교정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아이들이 보이지 않네요. 아마 제가 출근하고 난 후에는 작은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눈장난을 쳐가며, 저 길을 걸어 갈겁니다. 유년시절 눈 내리던 날의 추억이 아련하네요. 하지만, 조그만 걱정도 앞섭니다. 길이 미끄러울텐데 어쩌나, 아직도 뭉친 눈 속에 돌맹이를 넣어 던지는 짖궃은 아이들은 없으려나 하고 말입니다. 또 하나, 드는 생각이 아이들 비염과 호흡기질환에 관련된 걱정입니다. 이 눔의 직업병은 시도 없고, 때도 없습니다. 하늘에서 내린 눈이..
2010.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