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예매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전하는 첨언
레미제라블 예매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전하는 첨언 - Les Miserables, 2012 장 발장이 은접시를 훔친 게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고, 밀리에르 신부가 은촛대까지 챙겨줘 가며, 장 발장을 용서한 것도 이미 다 알고 있었던 일 아닌가. 그런데 고작 이 씬(scene)에서부터 눈물이 흐르더라. 이건 필시, 나이가 들어 안구에 습기가 많아진 탓이거나, 기후 이상 변화에 따른 대량 폭설로 생체 리듬이 왜곡된 까닭이리라. 문제는 이도 저도 아니라면, 그건 틀림없이 톰 후퍼 감독의 농간이라는 거다. 우리의 울버린, 휴 잭맨을 거지발싸개로 만들 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었는데. 순간 한눈을 판 사이, 훅하니 혼을 빼앗고는 자기 멋대로 울렸다 달랬다 반복하기를 장장 2시간 반.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땐 이미 ..
201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