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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그 속의 진심

20년 지기 윈도 버리고, Mac 써보니

제가 요즘 트위터도 뜸하고, 나름 두문불출하고 있는데요. 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시스템을 옮겨타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지금 글도 새로 장만한 맥북프로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20 넘게 가족처럼 지낸 윈도를 버리고, 시스템에 적응하자니 초반엔 거의 공황상태였는데요. 이제 겨우 급한 살림살이만 정리 끝내고, 돌리고 있습니다. ^^ 아이폰의 성공적인 상륙으로 이제 겨우 대한민국 컴퓨터 시장의 모퉁이를 차지한 애플인데요. 오늘은 노트북 시장에서는 역시나 극한 마이너에 해당하는 맥북을 써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합니다.

 


My MacBook Etching
My MacBook Etching by ldandersen 저작자 표시비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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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c, 이런 정말 좋다

하나. 안정성이 끝장!!

UNIX 기반으로 만들어진 operating system Mac OS X 완성도는 상상 이상입니다. 달가량 써오면서 아직 한 번의 시스템 다운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윈도에서는 상상도 못하던 일이죠. 예전 노트북은 Samsung SENS X 420 4GB -Win 7 모델이었습니다. 절대 구린 시스템은 아니었죠. 하지만, 평소 절전모드를 즐겨 사용하는 저로선 일주일에 차례 이상의 다운은 그저 자연스러운 일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절전모드로 들어가기 전엔 중요 문서들을 저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맥을 믿고 그냥 뚜껑을 닫습니다. ^^

 

. 퍼포먼스가 쥑인다!

검색과 미리보기 기능 등의 움직임은 거의 환상입니다. 아마 윈도 사용자가 맥으로 이사 왔을 가장 놀라게 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검색창에 ‘S’라는 넣는 상황을 가정해 보죠. ‘S’ 입력하는 순간, S가 들어가 있는 파일들이 주르룩 흘러넘칩니다. 너무 빨라서 당황할 정도죠. 번째 글자로 ‘P’를 입력합니다. 그러면 먼저 찾아놓은 수없이 많은 결과 중에서 ‘SP’가 들어간 문서만 남겨 놓기고 순식간에 정리됩니다. 정말 처음 보는 분들은 다 깜짝 놀랍니다.

 

. 맛깔나는 프로그램이 왕창

왜 이런 윈도우용 프로그램은 없을까 싶은 프로그램들이 정말 많습니다. 우선, devonthink가 떠오르네요. 맥 유저들 사이에서는 워낙 유명한 정말 설명이 필요없는 프로그램입니다. 통합문서관리툴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운데요. 가지고 있는 문서들을 필요할 때 쉽게 찾고 쉽게 읽고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저같이 수많은 논문과 웹페이지를 읽고 정리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에겐 정말 주옥같은 프로그램이더군요. 윈도우에는 왜 이런 프로그램이 없는 걸까요?

 

. Window 집어삼킨 Mac

인터넷 결제를 핑계로 맥을 사지 못할 이유, 더는 없습니다. 왜냐면 패어랠즈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맥에서도 얼마든지 active X 를 지원하는 익스플로러를 구동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나 패어랠즈 6.X 버전에서 지원하는 Coherence mode는 완전 감동입니다. 한 화면에서 사파리와 익스플로러를 동시에 구현할 수가 있으니까요. 윈도우를 집어삼키고 그 능력을 흡수한 에어리언. 바로 맥을 보면서 제가 느끼는 기분입니다.

 

다섯. 완벽한 절전모드

진정한 절전모드란 같아야 합니다. 닫는 시간 걸리고, 여는 시간이 걸린다면 진짜 절전모드라고 수가 없죠. 윈도우 기반 OS는 절전모드 복귀 시 실패하는 경우가 더러 발생합니다. 맥은 한달 반정도 사용하는 동안, 여태껏 단 한 번의 실패가 없군요. 이제는 그냥 세이브 없이 뚜껑을 닫습니다. 신뢰가 생긴 거죠.


work
work by pastaboy sleeps 저작자 표시
 


Mac, 이런 점은 아쉽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게 만족스러울 순 없습니다. , 좋은 얘기만 쓰면 리뷰가 아니죠. 아르바이트생 같아 보일 수도 있고요. ^^ 그래서 단점도 이야기해봅니다.

 

하나. 호환성이

이건 사실 맥  OS 자체의 문제는 아닙니다. 윈도우 PC가 대세니 어쩌면 당연한 이유죠. 맥끼리는 모르지만, 윈도우로 파일을 보낼 때는 뭐 하나 쉬운 게 없습니다. 윈도우용 포맷으로 변경하는 것도 쉽지 않고요. 어쨌거나 불편한 건 사실입니다. 학회에서 발표를 해도 PPT포맷이 기본이죠. 스티브 잡스가 신제품 발표 시 사용하는 프리젠테이션툴, 키노트로 작업한다 해도 학회에서 받아주질 않으니 답답할 뿐입니다. 맥용 좋은 워드툴들 다 내버려두고 여전히 HWP를 써야 하는 것도 속상하고요.

 

. 혼자 알아서 해야 하는 외로움

윈도우기반 프로그램들은 사용하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지식인 검색에 물어보면 대부분 해결이 됩니다. 사용자들이 많으니까, 이미 웬만한 Q & A 데이터베이스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맥은 사용자가 적은 관계로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더욱이 메뉴얼들이 대부분 영문이고, 한글판이 없다는 점도 안타깝죠. 앞서 예를 들었던 Deventhink도 한국어판 프로그램 자체가 없습니다. 그냥 영문판을 구매해서 쓰는 거니, 한국어 사용 설명서는 애초에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 자동저장기능이 없다.

이거 처음에 정말 깜짝 놀랐던 부분인데요. 맥 전용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자동저장기능이 없습니다. 그만큼 안전성에 자신 있다는 걸까요? 하지만, 시스템이 아무리 튼튼해도 실수라는 게 있으니까, 자동저장기능은 꼭 좀 있었으면 싶은데요. 혹시나 맥 유저분들 중에 자동저장기능툴을 알고 계신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 한글 폰트 완성률 99%

한국사람이니 한글 작업이 필수인데요. 한글 폰트 적용 프로그램의 경우 다운되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처음엔 무슨 일인지 깜짝 놀랐는데요. 애플 포럼들을 돌아다니며 확인해보니, 맥과 한글 폰트 사이에서 발생하는 버그라는 게 중론이더군요. 어쨌거나, 대한민국에서의 맥 사용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맥 강추합니다.

콘텐츠 제작의 기획부터 완성까지 혼자 책임지는 분이시라면 강추합니다. 대게는 디자인 계통이 여기에 속하실 거고요. 그래서 이미 그래픽 관련 업종에서는 맥이 대세죠. 그거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 꼭 그래픽이 아니더라도 창작 일을 하시는 분이라면 맥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픽과 워드 작업을 2:8 정도로 하고 있는데요. 글 작업할 때도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 장점이 많은 맥이 제겐 이쁜둥이입니다.

하지만, 영어 울렁증이 심하거나 검색 또는 게임 목적으로 컴퓨터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절대 비추입니다.

 

노트북 구매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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