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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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오프라인 서적에서 삽시다.
Newtown by [Lacuna] 지난주, 딸아이를 데리고 서점에 갔다. 텅 빈 책장들만 남아 있는 어두운 공간. 그 순간 내가 느낀 가슴의 먹먹함이란. 동네 서점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한 건 20년 전부터였던 것 같다. 제일 먼저 문을 닫은 곳은 당시 내가 즐겨 읽던 ‘핫뮤직’의 과월호를 반값에 구할 수 있던 중고서점이었다. 이천 원에 전달 잡지의 부록 브로마이드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셨던 사장님은 지금 무얼 하고 계시는지.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그 가게 건너에 있던 작은 레코드가게도 묻을 닫았다. 당시에는 그런 변화가 내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반값 과월호를 구하지 못해 아쉬웠을 뿐. 오프라인 서점의 소중함을 깨닫기 시작한 건 그 후로도 한참의 시간이 흘러, 아마도 ..
2012.12.03 -
QOOK 북카페를 보며, 출판시장의 미래를 점쳐보다.
전자책 시장이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활성화 양상을 보입니다.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전자책 점유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 출판 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변모해갈까요? 오늘은 전자책이 향후 출판 시장에 미칠 영향과 북카페의 당면 현안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이글은 제가 QOOK 북카페 론칭 기념 리뷰단 50인에 선정되어 작성한 글입니다. 50명 중에서 작성글이 트위터에서 알튀가 많이 된 순으로 3명을 뽑아, 아이리버 북 리더기를 준 다네요. 읽어보시고 욕먹을 내용 없으면 알튀 부탁드립니다. ^^;; (QOOK 북카페 메인 화면입니다. 앞으로의 향방이 기대됩니다.) 정보 과잉의 시대, 책의 의미는? 인터넷의 발달로 우리는 진정 정보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서재의 한 모퉁이를 차지했..
2010.07.27 -
독서 가르치러 데려간 서점에서 딸아이가 배워온 것은?
깜신입니다. 역시 산 교육은 부모가 직접 행하며, 보여주는 교육이라죠. 저도 그래서 딸아이에게 직접 산 교육을 해보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그 첫 번째 과제는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거죠. 그래서 토요일에 우리 딸, 별이를 데리고 서점으로 나섰습니다. 집에서도 워낙 책을 좋아하는 엄마, 아빠와 살다 보니, 읽지는 못해도 책이 장난감이기는 합니다. 책으로 탑도 쌓고, 징검다리 만들어서 밟고도 다니고... ㅠ.ㅠ 저는 책을 보물처럼 가르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저 늘 가지고 노는 장난감처럼 가르치고 있거든요. 책 많은 곳에 간다니 기쁜 마음에 따라나서더군요. (걸려들었어.. - -;;) 저도 밝은 하늘 고운 햇볕이 내리쬐는 토요일 오전에 딸을 데리고 집을 나서니, 한 주 피로가 다 달아났습니다. ◀ 손..
2010.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