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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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모르고 하면 너무 위험
신문에 껴오는 추석 선물 전단들을 보니, 한가위가 몇 걸음 앞으로 다가온 게 실감 나네요. 태풍도 지나갔고, 이제는 서둘러서 벌초도 하고 명절 맞이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때가 된 거죠. 이쯤 되면 유독 바빠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병원 응급실인데요. 벌초하다 크고 작은 사고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정말 많으시거든요. ◀ 모든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가 전달되길 희망합니다. 추천으로 이 글을 소문내주세요. ◀좋아! 버튼을 눌러주세요. 0.1초의 추천과 10초의 댓글 덕분에 10,000초 동안 포스팅을 준비합니다. 사진 080831_008 by Seokzzang Yun 벌초 사고 첫 번째: 너무너무 무서운 제초기 제초기, 정말 무섭습니다. 저는 DIY 무척 좋아하지만, 절대 벌초는 DIY 안 합니다...
2010.09.13 -
한순간에 영웅 되는, 약간 바뀐 응급구조요령 알아보니
누군가 갑자기 숨을 멈추고 쓰러진 거예요.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그저 놀라 당황하고 웅성거리기만 할 때, 마치 이 순간을 평생 기다렸다는 듯 뛰쳐나가 상황을 정리하는 거죠. ‘보고만 있지 말고, 어서 119에 신고해주세요!!’ 그리고선, 평소에 알아두었던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겁니다. 심폐소생술은 호흡이나 심장이 정지한 후, 얼마나 빨리 시작하는지가 성공의 관건입니다. 의료 전문가들보다도 옆에 있는 누군가가 응급구조를 위한 심폐소생술을 해준다면, 틀림없이 전생에 착한 일을 넉넉히 해두었던 거겠죠?! 그래서 응급구조를 제게 가르쳐주신 교수님은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응급구조요령은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제대로 알려줘야 해. 그래야 어느 날 네가 쓰러졌을 때, 옆에 있는 사람들이 도와줄 거 아니니.’ ◀..
2010.08.18 -
의사깜신이 전하는 코피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
깜신이다. 우리가 가장 자주 접하는 출혈이 코피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막상 코피가 터지면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 오늘은 ‘나코피’ 군을 모시고 코피에 대해 알아보고, 센스 있는 대처요령에 대해 전달할 계획이다. 자~ 그럼 시작하자.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코피의 분류 전방 비출혈 쉽게 말하면, 코안의 앞쪽 부위에서 나는 피를 말한다. 손가락으로 후비다가 피 본 적이 있나? 바로 그 곳이다. 새끼손가락이 닿는 범위 내에서의 출혈이 여기에 해당한다. 잦은 코피로 병원을 찾는 많은 분들의 원인이 바로 여기다. 느닷없이 시도 때도 없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귀찮지만, 지혈 자체는 잘 되는 편이고 출혈량도 생각보다 ..
2010.06.21 -
과일 목에 걸려 죽을뻔했던 딸아이 살린 사연
깜신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정말 짧은 순간이었지만, 요 몇 년사이 가장 선명한 기억으로 머릿속에 남아 있다. 깜신은 주방 식탁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딸아이 별이는 거실에서 장모님과 과일을 먹고 있던 중이었고.. 밥을 먹다 무심결에 별이를 쳐다보게 되었는데, 아이 얼굴이 새파래져 있었다. 본능적으로 밥숟가락을 던지고 거실로 뛰어갔다. 아이가 사과 조각을 삼키다, 목에 걸린 모양이었다. 바로, 하임리히 구명법(Heimlich maneuver) (놀라지마라 밑에 다 설명할거다)을 시도했다. 과일 조각이 입에서 뛰어 나오며, 별이가 울기 시작했다. 안도감이 머릿속에 스쳐갔다. 이젠 위급한 순간이 지나간거다. 2년전쯤, 그러니까 우리 나라 나이로 별이가 3살쯤 이었을 때의 일이다. 의사 아빠가 옆..
2010.01.30 -
화상 입었을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대처법
1월1일 새해 아침에 너무 속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제 딸 아이가 다리미에 화상을 입었거든요. 다행히 아주 큰 화상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 이라면, 아마 제 마음이 어떤지 아실거예요. 의사인 저도 혼이 쏙 빠져나갔다가 돌아왔습니다. 너무 속상해서 연휴 내동,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보내주신 연하장, 연하문자, 댓글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건 이러한 연유했네요. 이웃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양해 말씀 구합니다.) 다행히, 많이 보채지 않고 있어서, 상처가 큰 흉터만 남기지 않고 어서 낫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자주 있죠. 절대 없었으면 하는 일인데 말입니다. 또 누구나 조심하는데도 꼭 이런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오늘은 화상입었을 ..
2010.01.08 -
한가위, 성묘 및 벌초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응급처치법
안녕하세요. 깜신입니다. 오늘은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성묘와 벌초시에 주의해야할 응급 질환들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요즘들어 조상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직접 제초기를 사서 벌초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러다보니, 제초기 날에 손가락이나 기타 부위를 베셔서 응급실로 찾아오시는 분들도 늘어납니다. (이때쯤 되면, 응급실 선생님들은 정말 초인적인 업무량에 시달리시게되죠..) 그래서 첫번째 이야기는 제초기날에 의한 열상(베인 상처) 입니다. 제초기 날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스텐강 날이구요. 또 하나는 나일론 줄 날입니다. 대다수의 분들이 스텐강날보다는 나일론줄날이 덜 위험하다고 생각들 하시는데요. 꼭 그렇진 않습니다. 나일론 줄이 고속으로 회전하면 굵은 잔디가 깍아지듯이 ..
2009.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