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작가당 문장잇기 단편소설 1화
이 글은 제가 당주로 활동하고 있는 트위터 사용자 모임 (예비작가당, #prewriter)에서 얼마 전 시도했던 문장 잇기 단편소설의 첫째 날 분량입니다. 예비작가당 문장잇기 단편소설 1화 :: AM 6:50 - 맞춰놓은 시계보다 10분 일찍 눈이 떠졌다. 덕분에 시계의 치근거림을 피했다. 침대 옆 거울에 비춰본 내 얼굴이 꽤 괜찮다. 이런 날은 괜스레 하루 시작이 가볍다. 부스럭거리며 침대를 나서 커튼을 젖혀본다. 아직 새벽의 기운이 채 가시진 않았지만 오늘 하루가 맑을 것이란 기대감을 포근히 안은 그런 날씨다. 슬슬 집을 나설 준비를 한다. 오늘은 조금 이른 준비가 필요하니까. 이 번잡한 도시에서 결코 그럴일이 없음을 알면서도 아침의 찬 공기는 왠지 모르게 더 신선하게 느껴진다. 이런 기분에서는 평소..
201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