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가 말하는 과민성 대장 증훈군 바로 알기
중년의 아주머니가 세상사가 다 귀찮은 표정으로 진료실을 들어왔다. 배가 자주 뒤틀리고 설사를 한다고 했다. 큰 병이 아닌 가해서 겁이 나는 모양이었다. 환자를 안심시키고 진료실에서 간단히 문진을 했다. 스트레스가 많은 아주머니였다. 시어머니와 갈등이 심했으며, 남편은 도와주지 않았고, 자식 또한 본인의 문제를 이해해주지 않고 엇나가기 시작했다. 문진과 간단한 진찰 결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었다. 우선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증상 조절을 먼저 해보자고 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음식 조절을 권하였으나 이미 모든 검사를 하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온 아주머니를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비가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다 하시던 아주머니는 본인이 의사가 되어 불필요한 검사들을 잔뜩 하고 가셨다. ◀ 손가..
201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