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만난 감기약에 항생제 꼭 넣어달라는 환자
의사 깜신입니다. 오늘은 감기약 처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의사들의 과다처방이 여전히 언론에 오르내리지만, 의료일선에서 이미 항생제 오남용 방지 및 적정처방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모이기 시작한지 오래되었습니다. 필자 또한, 적정처방을 위해 무척 애쓰고 있는 1인입니다. 그런데, 적정처방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예상밖의 경우에 의외로 자주 부딪히게 됩니다. 오늘은 제가 일선에서 경험한 '예상밖의 경우'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 나눠보려합니다. 그 이야기 첫번째는, 환자분들이 항생제 처방을 매우 좋아한다는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유난히 항생제 오남용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바쁜 진료속에서도 환자들에게 꼭 설명을 하게 됩니다. "환자분 상태는 단순감기로 보여서, 제가 오늘 처방해드리는 약에는 항생제가 들어있지..
200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