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니, 수입이 좋은 전문댄서일 리는 없을 거다. 기껏해야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거나 클럽에서 알바를 하는 정도였겠지.


하지만 그의 댄스 수준은 이미 아마추어를 훨씬 벗어나 있다.

(‘생활의 달인’에서나 만나던 숙연함을 댄스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다시 만날 줄이야.)


우리가 그에게 박수를 보내며 감동하는 건, 단지 2분짜리 오디션 춤 한 편 때문은 아닐 거다.


그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을 최소 10,000시간[각주:1] 이상의 연습량을 청중과 네티즌 모두 춤사위를 보는 내내 가늠하지 않았을까?!


나는 춤을 보는 동안 경건함 마저 느껴지더라.


예술의 가장 큰 순기능은 바로 이렇듯,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꿈을 잊고 사는 범인들의 어깨를 툭 건들며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아닐까.


‘야! 인생, 간지나게 살고 싶어?


그럼, 그냥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만 하면 돼. 


잔머리 굴리지 말고 말이야. 


봐! 나 멋지지 않아?!’







추1) 흑형에게 박수를!!! 



추2) 내 수업을 들은 학생들아, 춤 이만큼 추면 내 과목 빵점나와도 진급시켜주마!



  1. 말콤 글래드웰은 그의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만 시간 이상의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썼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