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그 속의 진심/의사가 본 병원이야기(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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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선별검사 양성!! 그러나 알고보니
출처:http://www.newshankuk.com/news/news_view.asp?articleno=s2008060412042456789 벌써 4년전 이야기다. 방학이 다가오게 되면, 편도선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대부분은 학생들일꺼라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학생들이 쉬니, 학교 선생님들과 부모님들도 이때 수술을 받으려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편도선수술이지만, 그래도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예약을 잡게 되면, 수술준비에 필요한 기본검사를 시행받게 된다. 기본검사에는 간기능검사와 심전도검사등이 포함되며, 여기에 더해 B형간염검사와 에이즈검사등도 포함된다. 수술을 견딜 몸상태를 평가하기 위해서와 입원과 수술 중 다른 환자들이나 의료인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
2009.10.05 -
의사들의 오진 이렇게 피해라!!
오늘은 자주 이슈화되는 의사들의 오진에 대한 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미국에서 시행된 연구통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미국(?)의사들의 오진률은 약 15%라고 한다. (참고문헌: K.G. Shojania et al.,"Changes in rates of autopsy detected diagnostic errors over time," JAMA 289(2003), pp.2849~2856) 한국 의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생각된다. 종합병원2에서 오진한 의사의 고뇌를 보여줬던 배우 이재룡 본 사진은 내용과는 무관하며,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놀라셨나요?? 몇몇 분들은 너무 높은 오진률에 놀랐을거고, 또 몇몇 분들은 생각보다 낮은 오진률에 놀랐을 거다.. 나보다 훌륭하신 의사분들도 ..
2009.09.23 -
의사가 말하는 병원이야기 1탄 - 응급실 이야기편-
나 또한 의사다. 물론, 나 또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한사람이기도 하다. 현 의료실태를 양면에서 바라 본 내 시각을 나누어 보려고 한다. 그 첫번째 이야기가 '응급실은 가지마라'다. 응급실은 가지말자. 응급실은 쓸데없이 너무 비싼 의료비를 지출해야하는 곳이다. 외래진료와 비교했을 때 좋은 건 딱하나! 빠른 접수...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접수만 빨리 해준다 뿐이지, 외래보다 훨씬 불친절하고 접수이후의 진행상황이 느려터지긴 마찬가지다. 거기에 기본검사랍시고, 왠만한 피검사와 X-ray 검사는 필수다. 좀 더 아프다 할라치면, CT든 MRI든 찍어댄다. 이미지 출처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
2009.09.16 -
훌륭한 의사? 더는 못해먹겠다. <깜신의 작은 진료소>글 중에서..
요즘 의사하기 참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속에서 욕지거리가 치밀어 오른다. 그래도 참아야 한다. 괜히 바른 소리 해봐야 인생에 득 되는 게 없다. 나는 사실 바른 소리 안하고 겉으로 웃으며 속으로 욕하는 법을 잘 안다. 문제는 뱉어야 할 욕을 곱씹다보니, 내 정신 건강이 위태롭다는 거다. '의사'라는 직업이 여전히 대입과정에서 인기과로 대접받는 건 누가 뭐래도 남 등쳐먹지 않고 밥벌이 할 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일 거다. 요즘, 의사들 수입이 예전 같지 않은 건 다들 아는 사실이 테고, (얼마 전 모 대학 사회학과 교수님이 중앙일보 사설란에 기고한 '의사의 프롤레타리아화'라는 글을 읽고, 서글픈 마음에 나 진짜로 눈물이 흘렀다.) 13년(일반대학 4년,의학대학원 4년,인턴 1년, 레지던트..
200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