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3. 06:00ㆍ온 국민 건강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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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신이다.
물이 좋다는 얘기야 숱하게 들어보았을 거다. 건강칼럼 등을 읽다보면, 어렵지 않게 물을 자주 마시라는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좀 더 물에 관심이 있는 님들이라면, 반대로 물을 많이 마셔봐야 별 효과 없다는 정반대 이야기까지 들었을지도 모른다. 여러 상반된 의견이야 굳이 국회에 가지 않아도 자주 들을 수 있다. 괜히 머리 복잡해져봐야 남는 게 없다. 그럴 땐 어떻게?? 그렇다. 그냥 깜신이 얘기하는 데로 해보는 거다. 이 얘기 저 얘기 들어보고 고민하는 건 깜신이 대신할 테니 말이다. 무작정 따라만 해도, 의사인 깜신 만큼은 몸을 챙길 수 있을 거다.
이건 틀림없이 물이 부족하단 거다. 하루 종일 화장실을 2~3번 밖에 가지 않았다면, 이것 또한 필경 몸에 물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어서 정수기로 뛰어가든, 편의점으로 뛰어가든 해서 '미네랄 워러~'를 외쳐라.
감기에 걸려 열이 난다거나 하면, 체내 수분이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기화되기 때문에, 입과 피부가 건조해지게 된다. 그래서 환자들에게서 입 냄새가 더 많이 나게 되는 거다. 굳이 환자가 아니더라도 수분 섭취가 부족해지면, 노출되어 있는 점막 기관인 입과 코가 먼저 마르게 된다. 구강 건조증은 또한 입 냄새를 불러오고 말이다.
혹시 물을 너무 적게 마신 건 아닌지 돌이켜 생각해보자. 갈증과 허기는 사실상 뇌에서 인지하게 되는 메커니즘이 일맥상통한다. 보릿고개의 허기를 물로 달랬던 선인들의 지혜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면, 깜신의 오바(over)인가.ㅋ
~ Drip - "?" ~ by ViaMoi |
이제 몸에 물이 궁한 싸인(sign)을 확인했으니, 그럼 보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물이 먼 곳에 있어서야 자주 마시기가 쉽지 않다. 회사에서 일을 한다면, 작은 머그컵 보다 쩌리짱 머리만한 크기의 머그컵을 준비하는 게 좋다. 형편이 괜춘하다면, 아예 생수병을 매일 하나씩 사서, 곁에 두고 틈나는 대로 마셔보는 것도 권할만하다. 현 의학계에서는 갈증이 있을 때마다 자주 수분 섭취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걸 궁금해 하는 님들도 상당수 있다. 별 상관없다. 그냥 자기 편한 데로 마셔라. 하지만, 목감기 걸렸을 때 뜨거운 물을 비추다. 감기로 부은 목 점막에 뜨거운 물을 들이부으면, 더 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 전에 물마시면, 소화에 부담이 된다는 얘기는 들어보았음직하다. 그러다보니, 물 좀 마실라 치면 곧 식사시간이다. 이래저래 미루다보면, 하루에 2리터 다 마시기가 쉽지 않다. 위장 질환이나, 소화 장애가 없다면, 물 좀 식사 전에 마신다고 큰 문제없다. 아무 때나 대충 마셔라.
예전엔, 운동 전 물 섭취는 운동 중 위에 부담을 준다하여 피했던 적도 있고, 얼마전까진 운동 중의 탈수현상에 대비하여 오히려 운동 전 수분 섭취를 권장하기도 했었다. 최근엔 갈증날 때 바로 물을 마실 수만 있다면, 굳이 미리 마실 필요가 없다고도 한다. 이것저것 다 따지다 보면, 머리만 복잡해진다. 한꺼번에 1리터씩 들이 마실게 아니라면 운동 전,후 언제 마셔도 별탈없다. 운동을 할때는 틈나는데로, 조금씩 자주 마셔주자.
처음 이렇게 물을 가까이 하기 시작하면, 남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유별나 보이는 게 부담스럽다고?! 그렇다면, 주위 사람들에게도 이 글을 권해서 함께 읽자. 다 같이 마시면 나만 유별나 보일 것도 없고, 다함께 건강해지니, 이 또한 군자의 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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