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2. 06:00ㆍ온 국민 건강프로젝트
요즘의학이 발달하면서 신체의 건강 나이는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환갑이 동네잔치였던 시절이 있었다면, 요즘엔 그저 생신 중에 하루로 간단히 넘어가는 추세죠. 환갑 되신어르신들 봬도 건강관리를 잘하신 분들은 할아버지라고 부르긴 송구스러운 일이 많습니다. 문제는 짧게 살던시절에는 대부분 뇌의 인지능력이 바닥나기 전에 삶이 끝났는데, 요즘엔 거꾸로 되어간다는 겁니다. 몸은 잘 버텨주는데 머리가 먼저 방전되는 거지요. 저도 실은 가끔그런 걱정을 합니다. 차라리 뇌가 방전될 순간까지만 건강하게 살았으면 싶기도 하고요. 인명은 제천이라 제 맘대로 되는 건 아니니, 치매 예방법이라면 저도귀가 솔깃합니다. 이번에 치매예방을 위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어서 함께 공유합니다.
0.1초의 추천과 10초의 댓글 덕분에 10,000초 동안 포스팅을 준비합니다.
Grandma's hands by McBeth |
운동이노화를 늦춘다는 거야, 어찌 보면 너무 뻔한 이야기인데요. 이번연구는 치매 예방을 위한 최소 운동량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재미있군요.
299명의 노인을 대상으로9년에 걸쳐서 그분들의 운동량과 뇌(회백질)의 부피 그리고 인지능력을 평가했습니다. 운동량은 그저 하루에 몇블록(미국기준)이나 걸었느냐로 분석했고요.
그랬더니, 하루에 72블록을 걷는 게 운동량대비 효과 면에서 최고라는 겁니다. 72블록을 거리로 환산하면 약 9.6km 정돕니다. 이만큼 꾸준히 걸어주면 뇌 회백질의 부피 감소를 최대한으로 막을 수 있다는 건데요. 더 걷는다고 더 효과적인 건 아니라는군요. 이 정도면 인지능력감소위험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고요.
워킹이근골격계 노화를 막아줄뿐더러, 뇌의 노화도 막아준다는 고마운 소식이네요.
ref. http://www.neurology.org/cgi/content/abstract/WNL.0b013e3181f88359v1
Just around the corner... by caribb |
치매가걱정되신다면, 방 안에서 하는 고스톱보다 산보를 하셔야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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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할 그 날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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