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그 속의 진심(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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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로 고민하는 와이프, 한방에 웃긴 영상
나이가 들면, 얼굴에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연장자의 얼굴을 바라볼 때, 그런 작은 것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죠. 오히려 깊은 주름은 삶의 무게를 가늠케 해주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속된 탓에 자신의 얼굴만큼은 세월의 흔적을 지우고 싶어 합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고요. 저희 집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결혼 전에는 잡티 하나 없었는데, 별이와 달이를 낳고 와이프 얼굴에도 기미가 내려앉았습니다. 저는 별로 눈에 거슬리지 않는데, 본인 마음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 거울을 들려야 보고, 또 들려다 봅니다. 이것도 발라보고, 저것도 발라봅니다. 여간 신경을 ..
2010.06.30 -
처방전, 약의 개수는 어떻게 정해질까?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의사들은 약을 어떻게 처방할까?’ 혹시 이런 생각을 가져본 적 있으신가요?! 리베이트와 관련된 의사들의 구린 얘기가 전파를 타면서 약을 처방하는 게 훨씬 조심스럽습니다. 예전보다 처방받은 약에 대해 궁금해하는 환자들도 부쩍 늘었고 말이죠. 환자들 입소문에 민감한 개원의들의 입장은 훨씬 절실합니다. 환자가 적은 약을 원하는지, 많은 수의 약을 원하는지도 의사들의 관심사가 된 지 오래입니다. Rough days by bayat 가장 자주 처방되는 감기약을 잠시..
2010.06.07 -
의사면허취소가 마땅한 이유
깜신이다. 간만에 속 시원한 뉴스를 들었다. 드립질을 했던 의사가 결국 면허가 취소되었단다. 어디에서? 영국에서. 어떤 드립질이냐고? 바로 소아 백신이 아이들에게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그 드립질 말이다. 몇 달 전에도 ‘백신 속 수은 공포의 진상 - http://jinmedi.tistory.com/130‘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정리한 바 있다. 링크를 타고 가는 것마저도 귀찮다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국민 보건이 되살아날 겁니다. 소아 MMR 백신(홍역, 볼거리, 풍진 예방접종)이 어린이들에게 자폐증을 발생시킨다는 괴소문이 있다. 실상 아직도 상당수의 부모님이..
2010.06.04 -
좁은 진료실로 들어온 어느 할아버지의 외로운 인생
지난 토요일이었다. 여느 토요일처럼 주말을 앞두고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들로 외래가 북적거렸다. 진료가 거의 끝나갈 무렵 대기 환자 명단에 86세의 할아버지 성함이 올라왔다. 초진 환자이기에 평소 건강하게 살아오신 감기 환자인가보다 했다. 잠시 후 점잖게 차려입은 중년 부부와 함께 할아버지가 진료실 안으로 들어오셨다. 일단, 감기 환자는 아닌 듯했다. 한눈에 봐도 교과서에 나오는 우울증 환자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같이 온 딸과 사위의 이야기를 빌면, 할아버지는 7년간 지병이 있는 할머니의 병간호를 혼자 하셨다. 자식들은 오지 말라 하시고 혼자 대,소변을 모두 받아내가며, 모든 걸 혼자 감당하셨다고 한다. 2년 전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그 후 2년 동안 모든 방문이며, 창문을 걸어놓고 밤이건 낮이건 불도 ..
2010.05.12 -
웹툰으로 그려본 진료실 이야기
깜신입니다. 오늘은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이야기를 웹툰 형식으로 꾸며 봤습니다. 재미 있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 좋아! 버튼 누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모두 장수하실 거예요. 진료를 보다 보면, 보호자와의 면담이 필요한 때가 더러 있습니다. 꼭, 다급한 병이 아니더라도, 가족의 협조가 치료에 필요한 경우도 있죠. 특히나, 환자분이 연세가 많으시면 약은 제대로 챙겨 드실지, 예약일은 잘 기억하실지 여러모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얼마 전, 제 친한 동료 의사가 위의 일을 겪었다네요. 덕분에 여럿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정말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젊은’ 자제분이라고 콕 찍어서 말씀드려..
2010.05.07 -
소신진료가 불법진료 되는 의료 현장
깜신은 변방의 한 의사입니다. 소통을 통해 서로를 좀 더 이해하게 된다면, 잘난 법 없이도 행복한 세상이 만들어질거라 믿는 몽상가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깜신이 바라본 병원이야기] 글을 썼습니다. 이런 글을 쓸 때는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댓글도 더 신경이 쓰이고요. 그래서 둘째녀석 때문에 마음이 복잡했던 몇 달간은 시사적인 글은 아예 적지 않았습니다. 오늘 글도 나름 환자와 의사 중립에 서보려 노력하였습니다.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1.000.000 Gates by Sprengben 내게 치료받는 암 환자가 있다. 이 환자는 어쩌면, 생의 마지막 치료를 나에게 받고 있는지 모른다. 암 선고를 받은 모든 환자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쉽게 지나칠 수가 없다. 다음이라는 기회..
201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