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9. 06:19ㆍ온 국민 건강프로젝트/튼튼 육아가이드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이 전량 회수 조치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네요.
어린이타이레놀은 전국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에서 정말 많이 처방되던 약인데, 걱정이군요.
저도 많이 처방하던 약이거든요.
오늘도 진료실에 들어오는 엄마마다 이 소식을 전하느라 입이 닳도록 설명을 했습니다.
이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판매 금지된 약은 한국얀센의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500mL, 100mL 2종입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생산 과정에서 적정함량보다 많은 성분의 타이레놀이 제품에 들어갔다는군요.
2011년 5월 3일 자동화 설비 교체 작업 이후, 약액(시럽) 충전 공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자동화 설비인 액체충전기로 충전하지 못해 작업자가 나머지 약액을 직접 용기에 수동으로 주입하다 주성분의 함량이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네요.
이번에 강제회수, 폐기 조치된 제품은 그래서 유효기간이 ‘2013년 5월 이후’인 제품 167만병입니다. (많기도 하군요.)
정말 황당하고 코가 막힙니다.
음식에 소금은 더 들어가도 건강에 해로운데, 시럽에 약 성분이 20%에서 많게는 50%가량 더 들어갔다니 말입니다.
원래 약의 제조과정은 정밀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환자의 건강에 큰 위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GMP 규정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GMP규정이란, 제조과정에서 품질을 자체 점검하도록 의무화한 법인데요.
이 과정이 제대로 수행되었다면, 생산 후 2년이나 지나 약을 회수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질 리 없었겠죠.
동네 식당에서도 음식을 상에 내기 전에 간을 확인하는 법인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았나 싶네요.
현재 조사하고 있다니, 결과가 어서 나와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후속조치가 잘 마련되었으면 좋겠네요.
추1) 아이가 열이 난다면,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대신 아래 목록의 약을 먹이세요.
추2) 해당 제품에 대한 상세한 문의는 소비자 상담실(080-791-1414)과 tylenol@jnj-korea.co.kr로 연락하면 된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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