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4. 06:30ㆍ온 국민 건강프로젝트
얼마 전 ‘넥시아’로 유명한 최원철 한의사가 내과의사 한정호 교수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영업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글쎄, 사람은 무조건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작년에 죽지 않고 살았더니, 연초부터 이런 재미난 뉴스를 듣지 않나 말이다.
내가 이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은 딱 용의자와 형사 사이에서 생긴 웃지 못할 해프닝 정도다.
'어느 나라에 사회적으로 잘 나가는 용의자와 형사가 있었던 거야.
형사는 범인을 잡으려고, 밤낮을 쉬지 않고 잠복과 탐문 수사를 했지.
그런데 용의자가 어찌나 주도면밀한지, 쉽게 잡을 수가 없었어.
그러던 어느 날 경찰서로 고소장이 날아든 거야.
용의자가 형사를 상대로 사생활침해와 영업방해 혐의로 고소를 한 거지.
한순간에 형사는 용의자를 스토킹한 범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어.’
어때, 재미지지 않아?
지금부터 우리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심 두고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사건의 등장인물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간략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등장인물
형사역 : 한정호 교수
동안의 소유자지만, 실은 의학 블로거 계에서 알아주는 파이터. 식후 산책 삼아 불지옥을 다녀오는 만랩의 수도사쯤 되시겠다. 줄기세포치료제로 사기를 쳤던 알앤엘바이오 공격의 선봉에 섰으며, 중풍예방주사, 혈액에서 중금속을 빼준다던 혈액투석치료, 항문마늘주사 등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을 고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그의 블로그는 의료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 사이에서 성지로 불린다.
신출귀몰 용의자역: 최원철 한의사
버젓한 외모에서 알 수 있듯이, 명망 높은 한의사로 시들어가는 한의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한평생 노력하고 있다. 양손과 자신의 머리카락만 기계 위에 올리면, 신체의 파동을 분석하여 병을 진단하는 파동의료기를 개발하였으며, 혈액의 암시야 광학 현미경 상에서 암성 어혈을 발견하는 등 그의 업적은 현대의학과 비교하면 백만 년 이상 앞섰다고 평가된다. 특히, 암과 사투를 벌이는 많은 환자에게 그가 만든 한방항암제 ‘넥시아’는 삼백만 원 이상의 고가임에도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자, 이제 둘의 멋진 승부만 남았다.
화이팅!!
씨앗글
하나. http://www.rapportian.com/n_news/news/view.html?no=9779
둘. http://blog.hani.co.kr/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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