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온 국민 건강프로젝트

엄마의 통증을 외면하지 마세요






<오늘은 깜신의 작은 진료소 부원장님이신 내과 전문의 선생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 손가락을 누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해집니다.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늦은 오후 진료실로 50대 초반의 여자 환자가 들어왔다.

“온몸이 그냥 아파요”

사실, 이렇게 말하는 환자가 제일 난감하다. 무엇에 초점을 두고 진찰해야 할지 난감하기 때문이다. 감기 몸살도 아니고 그냥 온몸이 아프단다. 잠시 뒤 몇 가지 얘기하는 증상을 더 듣고 바로 짐작되는 병명이 있었다. 섬유근육통!! 병의 특성상 환자에게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거로 생각했다. 바로 병의 특징을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 사실, 심리적 문제나 우울증과 연관되는 병이에요. 보통 가족들은 엄살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분명히 엄살은 아니에요. 정말로 자신은 아프거든요.”

라는 나의 설명이 떨어지자마자 환자가 울기 시작했다. 분명 통증의 원인은 있었다. 일 년 전 사고로 작은아들을 하늘로 먼저 보내야 했던 것이다. 


when panic grips your body,
when panic grips your body, by ashley ros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유 없이 온몸이 아프다고 병원을 찾는 아주머니들이 꽤 많다. 날마다 아프다고 하니까 남편도 자식도 모두 외면하고 짜증만 부린다. 정작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아 보면 섬유근육통인 경우가 종종있다. 


그럼, 섬유근육통이란 뭘까? 내과 의사인 나는 병원에서 자주 만나는 병이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들은 이 병명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 섬유 근육통을 앓는 환자들은 꽤 많다. 모르니까 그냥 지나쳤던 것뿐이다.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은 관절이나 체내 기관의 손상이 동반되지는 않는다. 섬유 근육통을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나 X-ray 등의 진단적 기구는 없어서 사람들은 보통 이 통증을 꾀병이라 생각하기 쉽다. 외래에서 몇 가지 문진을 한 후 섬유근육통이라 의심되면 이학적 검사를 통해 신체의 통증 점을 찾아낸다. 18부 위의 통증 점 중 11부 위 이상이면 섬유근육통이라 진단할 수 있다.


주증상은 전신 통증이며 이는 피곤함, 불면증, 우울감, 스트레스 때문에 더 악화 될 수 있다. 보통 25세에서 60세가량의 연령에게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열 배 이상 많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섬유 근육통으로 말미암은 통증은 실제 통증이다. 우리 어머니들이 한 번쯤 이유 없이 온몸이 아프다고 하면 엄살이라 치부하지 말고 그 얘기를 잘 들어볼 필요가 있다. 또 반드시 병원진료(기왕이면 류마티스 내과 진료)를 받게 해야 한다. 통증을 일으키는 요인을 잘 파악해서 스트레스, 불면증, 우울감 등에 대한 가족들의 지지를 통해 약물 치료 외의 치료 방법을 의사와 같이 상의해 보는 것이 좋다. 아주 작은 시도가 앞으로의 삶의 질을 변화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나이 팔십에 막내 손주와 지리산 종주를 꿈꾸신다면, 깜신글을 구독해보세요.
깜신이 옆에서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돕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건강할 그 날을 꿈꿉니다.


한RSS에서 구독하길 원하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
Daum에서 구독하길 원하시는분은 여기를 클릭 ->Daum View 구독+
네이버를 즐겨 쓰시면 오픈캐스터를 구독하세요 -> OPENCAST 
트위테리안이시면, 팔롱해요~ Follow Me, Click Here 
미투 친구도 환영합니다.        투친구 Click Here  
깜신글은 무단 전재 및 스크랩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추천! 버튼 누리시면, 우리 모두 건강할 그날이 앞당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