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침대 밑 청소 직접 해보니
2010. 6. 16. 06:20ㆍ온 국민 건강프로젝트
깜신입니다. 오늘은 정말 일상다반사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그런데, 좀전에 확인해보니 버릇처럼 건강 카테고리에 발행했군요. ㅠ.ㅠ) 나름 항상 중량감 있는(?) 포스팅만 해오던 터라. 구독자 여러분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자기검열에 빠지기도 했네요. ^^ 오늘은 그저 편안하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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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집안 숙원 사업을 했습니다. 6년째 살아오던 아파트였는데요. 장판 교체작업을 한 거죠. 장판 교체 작업의 백미는 역시 모든 가구와 집기들을 장판 위에서 걷어내는 일이었습니다. 거의 이사에 준하는 업무량이더군요. 일하시는 분을 부를까도 고민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팔다리 성하고, 헬스클럽에서 땀 빼느니 이번 주말은 집에서 땀을 빼겠다는 오만한 생각을 한 거죠. ㅠ.ㅠ
별이 엄마와 초죽음이 되도록 일에 매진한 결과, 해 넘어가기 직전에 마지막 침대만 남겨 놓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침대 밑을 들었는데, 우린 정말 뒤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상상 이상의 먼지와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했던 거죠.
보시면 가관도 아닙니다. 물론, 덕분에 잃어버렸던 색연필들과 락앤락 뚜껑도 찾았고, 메모지 몇 장과 책갈피 그리고 전시를 대비해 숨겨두었던 사탕 몇 개도 찾았습니다.
옆에 서 있는 건 우리 별이입니다. 이번 장판 교제 작전(?) 내내 너무 즐거워하던 바로 그 별이입니다. 아이들 때는 뭔가 이벤트가 있으면 그저 즐겁죠. ^^
안쪽 모서리에는 부모님께서 저희 부부 잘 살라고 몰래 넣어두신 부적도 보이네요. ^^;;
한가운데엔 뭉게구름. 아니, 뭉게 먼지가 예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쩜 이렇게 지저분하게 하고 살았느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연 없는 묘지가 없듯, 변명 없는 먼지도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침대 사진입니다.
저희 집 침대는 아래에 공간이 거의 없는 침대입니다. 침대를 살 때 가구집사장님께서도 침대 밑 공간이 거의 없으니, 청소 걱정이 적을 거라고 은근 강조하셨었죠. 물론, 사장님 탓을 하자는 건 아닙니다. - -;;
다시 봐도 공간이 크지 않아서 평소 자주 청소하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 공간에서도 건강하게 자라준 별이가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매번 ‘알레르기 특집 연재’를 하면서 청소 잘하라고 강조하던 저였습니다. 그런데 제 침대 밑은 등잔 밑이었던 거죠. ^^;;
여러분 침대 밑은 안녕하신가요?
혹시 저희 침대와 비슷한 구조라면,
어쩔 수 없이 몇 개월에 한 번씩은 큰 맘을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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