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깜신이 전하는 코피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

2010. 6. 21. 06:00온 국민 건강프로젝트



깜신이다. 우리가 가장 자주 접하는 출혈이 코피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막상 코피가 터지면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 오늘은 ‘나코피’ 군을 모시고 코피에 대해 알아보고, 센스 있는 대처요령에 대해 전달할 계획이다. 자~ 그럼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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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의 분류

전방 비출혈
쉽게 말하면, 코안의 앞쪽 부위에서 나는 피를 말한다. 손가락으로 후비다가 피 본 적이 있나? 바로 그 곳이다. 새끼손가락이 닿는 범위 내에서의 출혈이 여기에 해당한다. 잦은 코피로 병원을 찾는 많은 분들의 원인이 바로 여기다. 느닷없이 시도 때도 없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귀찮지만, 지혈 자체는 잘 되는 편이고 출혈량도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후방 비출혈
코안의 매우 깊은 곳에서 나는 코피다. 후방 비출혈은 사실 매우 드물다. 하지만, 큰 혈관들이 출혈에 관여하기 때문에, 한 번 출혈 되면 출혈량이 상당하다. 또한, 출혈부위가 좁고 어둡고 공기가 수시로 드나드는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혈 처치가 정말 어렵다. 
그래서, 오늘 응급대처요령은 전방 비출혈에 대한 처치가 메인이다.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코피 막는 방법부터 살펴보자.
화장지를 곱게 말아서 준비한다.
코를 막는다.
머리를 뒤로 젖힌다.
음 주머니를 코나 이마에 올린다. (옵션)

: 화장지는 물을 닦기 위한 종이다. 흡수력이 장난이 아니다. 때문에, 솜 대신 화장지를 출혈부위에 대는 건 오히려 출혈을 조장하는 역할을 한다. 더욱이 위생적이지도 않은 화장지를 출혈이 되는 부위에 직접 대는 건 이차적인 감염의 위험 또한 높인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손가락으로 콧방울 부위를 움켜쥔다.
물론, 위생 솜(탈지면)이 있으면 더욱 좋다. 그걸로 출혈되는 코를 막고 콧방울 부위를 움켜쥔다.
그다음 머리를 앞으로 숙인다. 그래야 출혈량을 짐작할 수 있다.
머리를 뒤로 젖히면, 피가 코 뒤를 통해 목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출혈량을 확인할 길이 없다.
또한, 넘어간 피가 기도로 넘어가서 호흡곤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물론, 피가 보이지 않으면 마음이야 편하겠다. 하지만, 답은 아니다. 


얼음주머니를 코나 이마에 올리기도 하는데..
코를 어디다가 부딪쳐서 코피가 나는 거라면, 틀림없이 도움이 된다. 지혈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코 전체 부종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며느리도 모르고 본인도 모르는 이유로 갑자기 코피가 흐른 거라면,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한다. 괜히 코 껍데기만 쓰라리니 굳이 권하고 싶지 않다.



끝으로, 유튜브에 코피 대처에 대한 영상이 있어서 준비했다.


영상을 보다보면, 코피 지혈에 앞서서 이마부터 인중까지 여기저기 만져보는 모습이 있다. 이건 외상에 의한 코피의 경우 안면 골절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처치다. 다치지 않았다면, 생략해도 무방하다. 


자~ 이제 대처법을 알았으니, 코피 터지게 뭐든 열심히 해보는 일만 남았다. ㅋ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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