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악플 비율로 발행글 자체평가 해보니
2010. 7. 9. 06:00ㆍ잡담...그 속의 진심
이제는 파워블로거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디 가서 블로거 자리라면 슬쩍 끼어 앉을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 블로깅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해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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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을 계속하다 보니, 재미난 일도 있고 때론 속상한 날도 있더군요. 사는 게 다 그렇듯이 말이에요. 예상들 하셨겠지만, 블로깅하면서 속상한 일은 대부분 악플 때문입니다. 하지만, 블로깅을 똑 소리 나게 하려면 악플은 피할 수 없죠. 아마 세상에 현존하는 어떤 파워블로그도 악플이 아예 없지는 않을 거예요. 악플러들이 나름 시야가 넓거든요.
블로깅 초기에는 악플 때문에 속상한 일도 많았지만, 최근엔 댓글 중 악플 비율로 그날 발행한 글을 스스로 평가해보는 경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초보 블로거님들께 악플에 대처하는 제 나름의 노하우를 이야기하는 자리일 수도 있겠네요. 제 주관적인 이야기니까, 재미삼아 읽어주세요.
선플:악플 = 1 : 9
블로깅 초기에 독한(?) 글을 쓰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편들어줄 이웃친구가 없는 시절이니, 집단따돌림에 집단구타를 당하는 겁니다. 이거에 놀라, 초기에 블로깅을 아예 그만두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때론, 혼자 독백하듯 쓴 글이 뜻하지 않게 트래픽 폭탄을 맞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소 방문자가 별로 없으니, 혼자 일기 쓰듯 편하게 쓴 글인데 완성도를 탓하는 악플들이 대거 달리기도 하죠. 선플이라고 해봐야, ‘악플에 너무 기죽지 마세요.’ 정도가 다입니다.
선플:악플 = 2 : 8
경우 1 : 이웃블로거님들을 조금 사귀셨군요.
경우 2 : 글에서 ‘MB빠’나 ‘일빠’ 냄새가 조금이라도 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경우 3 : 정말 소신 있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군요.
경우 4 : 혹시, 팬클럽이 있는 연예인을 흉보셨나요??
모두 제가 경험했던 경우들입니다. ㅠ.ㅠ경우 2 : 글에서 ‘MB빠’나 ‘일빠’ 냄새가 조금이라도 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경우 3 : 정말 소신 있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군요.
경우 4 : 혹시, 팬클럽이 있는 연예인을 흉보셨나요??
만약, 80%의 악플을 예상했는데 결과가 적중했다면, 저는 제 글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제 논지와 소신이 독자들에게 잘 전달된 거니까요. 이런 날, 글에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독자와는 정서적 동지애를 느끼게도 됩니다.
선플:악플 = 5 : 5
당일 가장 핫이슈를 건드는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굳이 댓글에 답글을 달지 않아도, 선플러와 악플러들이 서로 토론하는 광경이 연출됩니다. 쓴 글보다 댓글량이 5배 이상 넘어가기 시작하면, 이미 글의 주인은 본인이 아닌 상황이 됩니다. 객이 주인 자리에 앉아있으니, 그저 돌아가시길 기다려야죠.
이런 날은 제 글에 점수를 낮게 줍니다. 논지가 흐려서, 생산성 없는 난상토론을 이끈 건 아닌지 반성을 하기도 하고요.
선플:악플 = 7 : 3
약간은 이견이 존재하는 이슈를 정리한 경우에 나타납니다. 저는 30% 정도의 악플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당연히 글에 대한 평가도 후하게 줍니다. 사실, 그래야 악플을 이겨낼 힘이 생기기도 하고요. 공산당도 아니고, 이 정도는 반대표가 있어야 민주주의 아닐까요?
선플:악플 = 8 : 2
저의 경우엔 건강관련 정보를 포스팅하는 경우가 여기에 많이 해당합니다. 그런 글에 웬 악플이냐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는데요. 대개는 ‘다 아는 이야기다. 별것도 없다.’라는 악플들이죠. 센(?) 악플은 아니지만, 어깨에 힘은 좀 빠집니다. 하지만, 저는 건강관련 포스팅을 쓸 때 독자분 중 70~80%가 모르는 정보를 이야기하려 애씁니다. 모두가 모를 정도가 어려운 이야기는 의대수업시간에나 어울리지 않을까요?!
선플:악플 = 9 : 1
옆 잔치에 놀러 왔던 악플러가 기웃거렸군요. 그냥 dog 무시(?)합니다. 하지만, 제 글에 좋은 점수를 주지는 않습니다. 이미 결론이 난 이야기를 재탕했을 가능성이 크니까요.
All 선플
[깜신의 100% 레알 육아일기]에는 거의 모든 댓글이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아이의 천진난만한 이야기엔 악플이 달리기 어렵죠. 악플로 큰 데미지를 받으면, 육아일기를 써서 체력회복을 꾀하기도 합니다. ^^;;
All 악플
누구 욕을 쓰셨나요??
저는 의사다 보니, 악플러들을 환자로 규정하고 감싸 안으려 생각은 합니다만, 절대 쉽지는 않습니다. 혹시, 블로깅을 하다 악플로 머리가 복잡한 분이 계신다면, 제 글로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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