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9. 06:00ㆍ온 국민 건강프로젝트/알레르기 생존가이드
일 년에 한번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환자들을 위한 필살 지침서를 전달하겠다. 자~ 바로 들어간다.
창문을 열지마라
겨울까지는 잦은 환기로 집 안을 환기하는 게 여러모로 좋았다. 하지만, 꽃가루가 날리는 봄에는 어불성설이다. 바닥보다 더러운 걸레로는 바닥을 닦을 수 없는 이치다. ㅋ
Bees together by wolfpix |
꽃은 선물하지도, 선물 받지도 말자
나도 이제 블로거로 잔뼈가 굵어가는 모양이다. 이 한 줄 쓰면서, 한참을 고민했다. 저번에 고양이 항원에 따른 알레르기 이야기 좀 썼다가 곤혹을 치렀던 때문인 거임. 오늘은 또 꽃가게 사장님들의 테러가 있지나 않을련지 ㅠ.ㅠ 사장님들아~ 오해하지 마삼. 꽃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거 아님.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에게 위험하다는 얘기일 뿐이니, 환자분들 돕자고 날밤 새우며 쓰는 글에 죽자고 덤비는 분은 없으시길..
A Late Given Rose by Kuzeytac
바깥 출입 시에는 마스크를
정부의 신종 플루 드립질 이후로, 마스크 보급률이 사상 최대치를 매달 경신하고 있다니, 조금 덜 걱정되는 부분임. 그래도 뽀뽀는 자주 할수록 사랑이 커지듯, 좋은 말도... (응?)
귀가해서는 바로 샤워
바깥 공기는 봄철동안 꽃가루 투성이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옷 잘 털고, 집에 들어가서는 머리도 감고, 샤워로 알레르기 항원들을 떨구어 내자.
예방약을 써보는 것도 괜춘하다
몇 해 동안 환절기마다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했다면, 아예 예방적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괜춘하다. 혹시 예전에 사놓은 비강 분무형 국소스테로이드제품이 남아 있다면, 저녁에 한 차례씩 뿌리기 시작해보자. 당근 유통기한 확인은 여러분 책임이닷! (예전 글 찾아보면, 스트레이 똑 소리나게 뿌리는 법도 잘 정리해 놓았다. 찾아보면 다 있다.)
공기청정기도 권할 만하다
깜신은 큰 돈 드는 지침은 가급적 전달하지 않는 편이나, 형편이 여유 있다면 공기청정기도 권할 만하다. 물론, 집 안 미세먼지 청소 용역 회사의 이용도 고려할 만하다. 이와 같은 큰 비용이 드는 지침은 내가 예전부터 알려준 것들 다 해봐도 안 되는 분들을 위한 거다. 예전에 뭐 알려 줬냐, 묻는 새로 놀러오신 님들이라면, 예전 글들을 한번 읽어보자. 공짜로 나눠드려도 깜신은 돈 들여 배운 것들이니, 시간내어 읽어볼 만은 할거다.
포스팅 예고)
다음 [알레르기 생존가이드] 편에서는
얼마 전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알레르기성 비염’편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알레르기 면역치료와 수술적 치료들에 대해서 차근차근 전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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