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가지 다이어트법 다 알아도 살 안빠지는 진짜 이유
2009. 11. 25. 06:29ㆍ온 국민 건강프로젝트/다이어트 필살지침서
다이어트 워 시즌2 참가자 최미욱씨. 정말 멋지게 변신에 성공했다.
오늘은 다이어트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살 빼는 거 정말 쉽지 않다.
온 사회가 요즘 다이어트 열풍을 앓고 있지만,
그 안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다.
때문에 그런 분들의 성공담이 웹상에 공개라도 될라치면 정말 많은 분들이 우르르 달려가 구경을 하곤 한다.
'도대체 어떻게 뺐다는 거야??'
'틀림없이 울트라,캡숑짱,환타스틱한 뭔가가 있을거야!!'
'틀림없이 울트라,캡숑짱,환타스틱한 뭔가가 있을거야!!'
하지만 그렇게 달려가 보면, 뭐 특별한 게 있던가??? 막상 가보면, 뻔한 얘기가 대부분이다.
"열심히 운동했어요. 하지만 식이조절은 필수예요."
"누구든 할수 있어요. 저도 했으니까요.."
"누구든 할수 있어요. 저도 했으니까요.."
당신도 할 수 있다니깐~
허탈하긴해도, 그래도 내가 모르는 다른 방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만 해도 큰 위안이 되긴 한다. 하지만, 결국 오늘도 답을 찾진 못했다. OTL
다이어트 책을 사봐도 3권만 사면 다 그 얘기가 그 얘기다.
책 앞, 뒤에는 다이어트 식단이 포함되기도하고. 운동생리에 대해 세심하게 정리해 놓은 책도 있다. 정말 그대로 하면 될 것 같다. 하지만 말이 쉽지, 몇 주 지나고 나면 책은 라면받침으로 둔갑해 있다. 정말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를 시도하지만, 중도에 포기하거나 요요현상으로 힘들어한다.
그래서 오늘은 사람 유형별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우선, 나부터 제대로 알고 시작하면 다이어트가 훨씬 쉬워질거다.
1. 나는야 뚱뚱한 슈퍼맨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 분들이다. A 타입 성격인 사람들 중에 특히 이런 분들이 많다.
A 타입 성격이 뭔지 모른다면 아래 링크 해놓은 글을 읽어도 좋다.하지만 바쁘다면 걍 넘어가라!
2009/11/19 - [성격 타입에 따른 심장병 유병률] - 승진 빠른 사람, 심장병 조심해야하는 이유 -온국민 건강 프로젝트-
2009/11/19 - [성격 타입에 따른 심장병 유병률] - 승진 빠른 사람, 심장병 조심해야하는 이유 -온국민 건강 프로젝트-
열정적으로 모든 일들을 한다. 의지는 4대강 사업 추진하는 MB수준이다. 그래서 운동도 시작은 잘한다. 하지만 워낙 바삐 살다보니, 운동에 집중을 못한다.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벌여놓은 일이 산더미다. 바로 당신이라고?? 그렇다면 우선, 다이어트가 얼마나 힘든 운동인지부터 다시 배워야한다. 다이어트는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운동중에 아마 가장 힘든 운동이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일 꺼다. 식이조절까지 병행하게 되면, 몸이 받게되는 스트레스는 정말 장난이 아니다.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과감히 다른 스케쥴을 줄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다.
운동을 생활에 추가하려는 욕심을 버려라! 운동하고 싶은 시간만큼 다른 스케쥴을 줄여라. 그게 답이다.
2. 연예인 빰치는 인기녀,인기남
멋지게 변신해 술자리에 복귀해보자.
인기하면 이분들을 따라갈수가 없다. 어느 모임이든 이분들이 있어야 파티 냄새가 난다. 그러다보니, 주위엔 친구들이 끊이질 않는다. 밤마다 회식에 어떤날은 내가 술을 마셨는지, 술이 나를 마셨는지 살짝 헷갈리기도 한다면 바로 당신이 이 부류다. 이런 분들은 저녁마다의 잦은 모임과 회식이 다이어트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회식자리에서 먹는 칼로리는 정말이지 여러분이 어떤 상상을 하든 그 이상이다. 이분들은 백날 운동해봐야 아무 효과 없다. 우선 모임을 줄여야한다. 물론, 자신들도 안다. 하지만 이분들은 사람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정신기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모임을 줄이는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하지만, 몇개월 뒤 늘씬해진 멋진 바디라인으로 모임을 다시 찾게 될 날을 떠올려보자. 가슴이 벌렁벌렁 뛰기 시작한다면, 오케이! 성공이다~ ^^ 여러분의 사교성이면 시간이 얼마나 지나든 사람들은 당신을 반겨줄 거다. 만약 떠나가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게 휴대폰에서 이름을 삭제하자. 그런 사람과는 친구하면 안된다.ㅋ
3. 대한민국 평균남
왜 또 나야? 정형돈씨 미안하다. 당신이 있어 글쓰는게 행복하다. ^^;;
만사가 귀찮은 분들이 있다. 주말엔 쿠션을 꼭 껴안고서 한손에 리모콘을 쥐고 쇼파에 가로 누워 TV보는게 가장 큰 휴식이라 생각한다. 이런 분들도 하루하루 늘어가는 배둘레햄(?)을 보면서 가끔은 '살좀 빼야되는데' 하고 고민한다. 하지만 그게 다다. 돌아서면 또 방바닥이 나를 꼭 안아주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은 신경성 질환 및 민감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무척 낮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분들은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운동의 중요성이야 내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죽는날까지 건강하게 살다가려면 꼭 필요하다는 건 다들 알거다. 이런 분들은 '살 좀 빼야하는데..' 하고 생각이 스쳐지나갈때가 키포인트다. 그순간 인터넷에서 아무 운동기구나 사보자.
런닝기구 사두면 결국 한달뒤엔 빨래걸이 된다?? 한달이면 어딘가.
헬스클럽에 바로 등록을 해도 좋다. 이런 분들은 다른 어떤 분들보다 퍼스널 트레이닝이 훨씬 큰 도움이 된다. 아침마다 어서 나오라고 문자질이라도 해주는 친절한(?) 트레이너를 만났다면, 당신은 틀림없이 명당집 자손이다.
4. '내 시간이 없어요'
결혼 전 몸매로 돌아가 보자.
대개는 기혼자 분들이 여기에 많이 해당된다. 아이 키우고 집안일 하다보면 막상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낼수가 없다는 거다. 사실이다. 필자도 결혼도 했고 애도 있다. 결혼전과 비교하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내 시간이 십분의 일로 줄어든 것 같다. 결혼전이야, 일만 끝나면 다음날 출근할 때까지가 모두 다 내 시간이다. 친구들과 약속이 좀 있다치더라도 헤어지고 난뒤, 운동을 해도 충분했다. 그땐 그래서 24시간 운영하는 헬스클럽만 죽어라 쫒아다니며, 밤 11시에 재깍 문을 닫는 애아빠 관장님이 계신 동네 헬스클럽은 도통 이해를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일이 끝나면, 가정이 기다리고 있다. 오후 5시쯤 되면, 딸아이한테서 전화부터 온다.
" 아빠 빨간 요쿠르트 사가지고 빨리 오세요~"
우리 딸아이는 요쿠트르 중에서 가장 저렴한 빨간색 테두리 통에 든 요쿠르트를 가장 좋아한다.ㅋ (경제적으로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핑계는 핑계일 뿐이다. 우리에겐 홈트레이닝(일명 홈트)이 있지 않은가!!
나 또한, 홈트의 한 형태를 제시한 바 있으니, 아직 읽지 못한 독자라면 잠깐 쳐다만 보고 와도 좋겠다. 물론 바쁘면 무조건 패쑤다!
2009/11/21 - [이 남자가 재밌게 사는법] - 딸아이 앞에서 행동이 조심스러워지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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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결론은 운동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끌어들이던지, 아니면 어떻게든 자신을 위한 시간을 따로 가지라는 거다. 가족을 위한 헌신도 중요하지만, 이도 지나치면 병이다.
아이들도 부모가 본인 스스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때, 자기관리의 초석을 따라 배워갈거다.
5. 몸이 너무 힘든 일을 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일을 하는 사람
이런 경우는 참 안타깝다. 다행히 이런 분들에게 비만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일의 특성상 회식이 잦다거나, 스트레스를 과식으로 해결하는 분들이라면 비만이 꼭 남의 일만도 아니다. 정말 안타깝지만, 이런 분들이라면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라도 단호히 버렸으면 한다. 나 깜신은 비만보다도 스트레스가 건강에 더 해롭다고 생각한다. 누차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만병의 근원은 신종플루(엥?)가 아니고 마음에 있다. 몸이 혹사 당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절대 다이어트가 성공할 수 없다. 그러니, 우선 살까지 빼야겠다는 스트레스라도 덜 받으라는 거다. 이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스트레스가 과도한 일이라면 남은 인생을 위해 과감히 포기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은퇴하고 나면, 사장이었던 사람이나 과장이었던 사람이나 다 똑같다.
앞만 보고 아무 생각없이 달리다가는 정말 한순간에 '훅'간다. ㅠ.ㅠ
6. 유전적 비만 소인자
이 경우도 슬픔이 있다. 부모님 중에 고도 비만이신 분이 계시다면, 유전적 비만 소인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또한 어린시절부터 비만아 였다면(소아비만), 이 또한 다이어트가 쉽지 않다. 더욱이 현재 고도 비만상태라면, 섣부른 다이어트는 건강에 적신호를 부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절대 남들과 같은 다이어트(운동과 식이요법)방법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비만 전문의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고도비만은 병으로 보는 편이 오히려 맘 편하다.
'왜 나는 살이 안빠지지?' 보다는 '내가 비만이라는 병에 걸렸구나.. 그래, 암도 아니고, 어디가 크게 아픈 병도 아니니 다행이다. 병원에 가서 고쳐보자..'
이렇게 생각하는 편이 좋다. 최근 의학계에서도 비만은 핫이슈다.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으며, (제발 어디서 이상한 건강보조식품 좀 먹지말자.. 정말 제발이다.) 수술적 치료를 함께하기도 한다. 조만간 이분들을 위한 포스팅을 따로 계획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이 자리를 빌어, 오늘 글에 참조 출연해주신
김아중, 하지원, 최미욱, 정형돈씨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다음 다이어트편에서는
연예인들 다이어트 성공사례의 비밀을 파헤쳐보고.
성공하는 디어이트를 위한 출발지침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에 건강하고 건전한 다이어트 문화가 제대로 자리잡는 그 날까지
깜신의 다이어트 이야기는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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