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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 건강프로젝트/깜신의 컨슈머리포트

홈쇼핑 반품 규정, 황당하다 못해 경악


홈쇼핑이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지도 이제 여러 해가 흘렀습니다
.

이제는 많은 사람이 별다른 거부감 없이 홈쇼핑을 이용하고 있죠.

저희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쇼핑을 TV 홈쇼핑을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환불을 받으려 해보니, 황당하기 그지없네요.
 


   ◀ 손가락을 눌러서, CJ 홈쇼핑의 만행을 소문내주세요. 


 


이번 일은 장모님께서 홈쇼핑을 보시다 손자 녀석 기저귀를 주문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9 1) 전화 주문을 하셨고요.

지난주 토요일(93)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순조로웠죠.

 

그런데 막상 도착한 물건을 보니 예상과 조금 달랐습니다.

기저귀 3팩들이 3 BOX를 기대했었는데, 기저귀가 1 BOX(3) 만 온 겁니다.

장모님께서 광고를 오해하신 모양인 듯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 사오던 기저귀 8팩 가격이 약 11만 원 선인데, 이번 결재했던 금액이 십삼만 팔백 원( 130,800원)으로 비슷했거든요.

9팩 가격이고 사은품이 끼어 있으니 괜찮다 생각하셨던 거지요.

물론, 방송 내용대로 사은품으로 지붕차가 한 대 따라오기는 했습니다. 마음에 차지 않는 제품이긴 했지만요.

 

결국, 저와 집사람은 환불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우리 실수도 있으니, 택배비는 우리가 부담해야겠거니 하는 생각도 했고요.

 

 

홈쇼핑에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황당 사건의 시작입니다.

 

기저귀는 환불이 되는데, 사은품(장난감)은 환불이 안된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 소린가요??)

 

그러더니, 기저귀라도 환불받고 싶으면 사은품으로 온 장난감은 따로 결제해야 한다더군요.

황당했지만, 손해 폭이라도 줄여 볼생각에 가격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사은품 가격이 6 9천 원이라네요.

 

이런 경우보고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하나요?!

 

결국, 쇼핑 호스트는 TV에서 사은품이라고 신 나게 떠들었지만, 사은품의 가격(6 9천 원)이 전체 가격(13만원) 안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요. 다 좋다 이겁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으니, 사은품 가격도 그 안에 들어 있는 게 당연하겠죠.

 

그런데 무엇보다 경악스러운 건,

사은품에 대한 환불은 규정 자체가 없다는 겁니다.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죠

(돌아보니, 저희 가족은 환불도 불가능한 상품(지붕차)을 사고, 사은품으로 기저귀를 받은 꼴이 되었습니다. ㅠ.ㅠ 그나마 기저귀는 환불이 가능하다니, 고마워해야 하나요?) 

 

말도 안 된다 이야기하니, 장난감 회사와 자기들이 환불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네요.

만약, 그렇다면 자기네 상품 환불에 따른 사은품 환불은 CJ 홈쇼핑에서 책임져야 마땅한 것 아닌가요?!

 

 

십몇만 원이야 작은 돈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겪고 보니, 홈쇼핑이 사기꾼처럼 보이는군요.

이렇게 허술한(? 아니 약삭빠르다고 해야 할까요!) 소비자피해보상규정을 근거로 장사하는 CJ홈쇼핑이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저와 같은 실수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다시는 CJ홈쇼핑에서 물건을 사지 않을 생각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소비자의 권리가 바로 서는 그 날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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